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해경의 해상사격훈련을 알리는 항행경보가 인근 해역에 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사고 당일의 일부 교신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고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세월호는 사고 전날 당초 오후 6시 30분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늦은 오후 9시에 출발했다.
여기에다 다음날 오전 9시부터는 제주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까지 예정돼 있어 무리하게 속도를 낸 것이 사고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