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6세가 민심을 잃게 된 계기가 도망가서 자국민을 진압할 외국 군대를 불러오려고 시도한 것인데
고종은 동학농민군에게 협상 시도보다 청에게 원군을 요청하는 짓을 했지요.
청의 출병으로 텐진조약에 의거하여 일본도 출병하게 되고 청일전쟁이 발생하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일본의 집권 세력들의 성향상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이었지만 그 시기를 앞당겨주는 직접적인 원인 제공을 하셨죠.
항상 조선의 뛰어난 점을 얘기하면 들어가는 과거제는 유명무실해지고 고종 시기에는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민씨 일족이 요직을 차지했죠.
국가를 지켜냈느냐는 관점에서 보면 인조보다도 참담한 결과를 불러운 장본인이고요.
깔 게 너무 많습니다. 개인으로 보자면 고종은 현재의 그분보다는 훨씬 똑똑하지만 불러온 결과는 그분보다 심각하죠.
일본이 강제 합병으로 조선 체재를 없애지 않았다면 고종은 동정 받는 피해자로서의 면모는 거의 없어지고 무능왕의 대명사로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층의 부패와 무능을 지적하기보다는 외부 탓으로만 돌리려는 태도는 현대 한국의 무능한 집권층들을 옹호하는 시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염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