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애인이 없었으니 음슴체
아빠는 6남매중에 막내이심, 위에 큰아빠3분 고모2분 계심
우리집은 6남매중 2번째로 돈이많음(부자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그동안 셋째 큰아빠네 내외가 나,언니를 매우 갈구셨음 (+사촌언니들)
남동생이 늦둥이로 태어나고(지금유치원생) 집안어른들이 엄마를 예뻐하시면서 조금 쉬쉬해지긴 함.
그러던 중 언니가 대학을 안가고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또 고나리를 빙자한 시비가 시작됨.
요즘은 대학이 필수니뭐니, 우리 첫째는 인서울 어디를 갈꺼니뭐니 어쩌구저쩌구. 결국 첫째큰아빠께 한소리 듣고 끝남
하지만 여기서 끝이아님, 본인은 공부를 나름 잘해서 성적순으로 잘리는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게됨.
큰엄마가 중학교때 성적은 다 거품이다, 요즘 물내신 아니냐 이제 곧 떨어진다~~불라불라, 어른인 사촌언니가 걔네는 원래 못했잖아요. 하고 끝남.
이게 올해 설날임 그 이후로 추석때도 안가고 아예 연을 끊다시피 지냈음
아주 오랜만에 오늘 만남. 엄마가 너무 짜증나서 기를 죽이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심. 나는 원래 화장× 렌즈×인데 엄마가 기쎄보이라고 둘다해주시, 아빠도 정장 쫙빼입고 (원래 집안행사때도 캐쥬얼하게 입으셨음) 엄마는 몇안되는 명품옷과 가방으로 치장하고 나한테는 언니 명품백을 들고가라고 하셨음
신발도 생애처음으로 힐을신음.
가서 만났음. 큰엄마가 시작. 큰집으로 이사갔다며?? 요즘 빚내서 이사하는사람들 만다던데, 젊은사람들이 그러면 금방 망해~~ , 엄마가 빚이라뇨ㅎㅎ 굳이 그런거 내면서 이사할필요없죠, 여유자금 없으신가봐요??ㅎㅎ 이때부터 조금씩 사이다였음, 큰아빠가 승진햤다고 아빠한테 자랑하셨음. 아빠가 나도 요즘 사업 잘되서 좋다고 하심. 허허
사촌언니들은 세명임 우리언니는 타지에있어서 내가 동생안고 여기저기 인사했음.
사촌언니들,그 가방뭐야?? 너 고1이잖아ㅉㅉ 나는 에이 이런거 한개쯤 생일선물로 받지않아?? 하니까 언니들이 너 기숙사 안떨어졌어?? 학원도 다 끊었다며ㅋㅋ
그래서 내가 응ㅎㅎ 돈낭비인거 같아서 끊었어 그래도 성적 안떨어지던데?? 언니들은 어때?? 이제 고2잖아ㅎㅎ 큰언니는 고3인데 이런데 와도돼??ㅎㅎㅎ 나 고3때는 안올래~하니까 째려보고 갔음ㅋㅋㅋㅋㅋ
솔직히 우리가족이 좀 야비해보이고 치사해보일 수 있음, 그치만 근 20년간 엄마가 당해온 수모며 할머니께 받았던 차별을 생각하면 이건 아직 덜 사이다라고 생각함.
마무리는 세줄요약
1 셋째큰아빠네 가족이 우리가족을 꾸준히 갈궈왔음
2 그래서 연끊고 살다가 오늘만남
3 엄마의 준비로 중?사이다 마시고 집으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