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북위의 수십만 기병이 동원된 대전투는
나중에 현지 중국땅에서 한중합작으로 만들어서
tv나 영화도 만들어지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해양 강국 백제를 찾아서] 동성왕, 혼란의 백제 빠르게 안정시키다
김용만(우리 역사 문화 연구소장)
...북위의 경쟁자이자, 백제와는 동맹 관계에 있던 중국 남부의 남제라는 나라의 역사책 ‘남제서’에는 백제와 북위의 전쟁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북위 오랑캐가 또다시 기병 수십만을 동원해 백제를 공격하니, 동성왕이 장군 사법명ㆍ찬수류ㆍ해례곤ㆍ목간나를 파견해 북위군을 기습 공격하여 그들을 크게 무찔렀다.”이 기록을 보면 백제가 물리친 적의 규모만 해도 기병 수십만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백제가 물리친 적을 고구려라고 하지만, 고구려에 기병 수십만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요. 또 남제의 기록에서 고구려를 굳이 북위라고 기록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남제서에는 동성왕이 북위를 물리쳤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요.490년에 북위가 쳐들어오자 사법명 장군 등이 군사를 거느리고 밤에 번개처럼 기습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목간나 장군은 적의 성문과 선박을 때려 부수는 공을 세웠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성왕은 사법명을 비롯한 여러 장군과 신하들에게 벼슬을 주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대륙의 동해안인 산동 반도를 다스리는 직책을 받은 사람도 있었지요.그렇다면 당시 백제는 대륙에 영토를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남제서를 비롯한 몇몇 자료에만 백제가 대륙에서 활동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근초고왕 시기에 백제가 요서 지역을 다스렸는가 하는 문제와 마찬가지로, 과연 동성왕 시기에 백제가 대륙에 영토를 갖고 있었는지도 여전히 밝혀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