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부징어예요.

 

제가 한 때 젤아이라이너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이것저것 좀 사서 써보았거든요. 왜 그랬냐면. 회사별로 붓 수납 방법이 달라서 그랬음. 어느 제품을 파우치에 넣어 다닐까 하는 행복한 고민(?)으로 이것저것 사서 써보았어요.

 

근데 이번주에 그 모든 회사가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부터 한 번 써볼까 했던 젤아이라이너 사용후기 적어봅니다.

물론 번짐 정도는 개개인 차가 너무 크니까 그냥 이렇구나 하고만 봐주세요. 제 눈은 일단 붓펜라이너만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거의 번지지 않는 눈이며 피부가 건성입니다.

 

 

 

1. 토니모리 백젤아이라이너

 

 

 

어쩌다 보니 제일 유명하죠. 저도 젤아이라이너 하면 초반에 이것밖에 생각을 못했었어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로드샵 중에서는 이 붓이 제일 재질이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파우치 수납은 정말 안 좋음... 파우치 수납하면 뭔가 공간이 이상하게 남는 느낌. 다른 걸 채울 수가 없음.

 

번짐 정도는 내 눈에선 뒤에서 두번째로 잘 번지는 제품ㅋㅋㅋㅋ 펄이 첨가될수록 번짐 및 유지가 안되는 현상이 심해짐. 지금은 줘도 안 쓸 제품이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쓰다 남은 붓은 다른 제품에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2번. 스킨푸드 초코스모키 워터푸르프 아이라인잼

 

 

붓 수납이 특이해요. 용기 바닥에 홈을 내서 거기에 끼워서 다니게 되어 있어요.

문제는 그 바닥을 상품 씰지로 막아놓았고, 붓을 쓰기 위해서는 그 씰지를 깨끗하게 떼어내려고 용을 써야 해요.

전 이미 실패해서 바닥에 씰지의 본드가 덕지덕지 묻어 용기 바닥이 정말 더러움. 그리고 홈이 붓을 튼튼히 수납하긴 하지만 언제 빠질 지 모르는 두려움에 빠진다는거.... 파우치에 수납하기로는 정말 좋은 디자인인데, 바닥에 한번 뭔가 마개를 하나 더 주었으면 좋겠어요. 붓도 굉장히 좋거든요.

 

번짐 정도는요. 이게 내 눈에서 제일 많이 번지는 1순위 아이라이너 되시겠습니다. 무슨 펜슬아이라이너도 아니고, 펜슬보다 더 심하게 번지는 것 같았습니다. 용기가 너무 신기해서 샀다가 욕하고 다른 거 채워서 씁니다. 용기 및 붓은 정말 좋거든요. 이거 용기만 따로 팔면 용기만 살 용의 백프로입니다.

 

 

3. 홀리카홀리카 에나멜 매직 멜로무비 젤아이라이너

 

 

홀리카가 지금 세일중은 아닌 것 같은데... 하여간 가장 기본형(?) 디자인인 젤아이라이너입니다.

제가 쓴 다른 글에도 있지만, 홀리카 홀리카 좋아요 여러분. 특히 저 4호 멜로브론즈 사세요. 정말 좋아요. 짱 좋아요. 이런 색 젤 아이라이너치고 이렇게 안 번지는 거 제가 쓴 범위내에선 몇 손가락에 꼽습니다. 이런 색이 안 번지니 다른 기본 색들도 어지간해서는 안 번질 것이라 장담합니다.

 

단점이라고는 홀리카 매장이 별로 없고 역시 파우치 수납이 힘듦, 세일 언제 하는지 모르겠음 정도...?

 

이거에 용기는 위에 있는 스킨푸드꺼였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꼬랑지 긴 용기는 들고 다니기가 힘이 들어....

 

 

 

4.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맥스 아이 젤 라이너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나왔었고 일본에서는 아직도 나오고 있는 디자인인데요. 뚜껑을 옆으로 슬라이딩하면 붓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보통은 붓 수납 부분에 아이브로우나 크림섀도 등을 넣어서 투인원 섀도로 많이 나오긴 하지만요.

 

역시 파우치 수납이 편하고 좋아요. 단 붓이 너무 약함. 2번 꺾여있는 구조이다 보니 붓대에 힘이 없어요. 이 붓으로 오래 붙들고 있기가 힘이 듦.

케이스가 원형이 아니고 직사각형으로 해서 붓을 한 번만 꺾게 만들던가 기본 젤아라들의 붓처럼 숨김구조의 붓을 넣었던가 했으면 좋겠어요.

보고 있나 더페? 제발 붓만 좀 어떻게 해줘.

 

젤아라 역시 제 눈에선 상위권이었습니다. 잘 번지지 않고 지속력이 좋은데, 제 눈에선 이 제품이 유독 필름 떼지듯이 갈라지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좀 강했어요. 젤 아라들의 특징이긴 한데 더페 이 제품이 더 심했던 기억이 나네요.

 

 

5. 기타

 

더샘-현재는 단종된 젤아이라이너를 써보았는데요. 지속력 강하고 번짐 덜하고 좋았어요. 덕분에 펜슬도 사보았고 펜슬도 만족했네요.

 

우드버리- 역시 검정, 브라운 이외의 색에서도 번짐이 덜했던 젤 아이라이너라서 재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카키색, 진한 퍼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용기가 그냥 일반 동그란 용기로 따로 붓을 휴대해야 합니다. 단점은 매장이 별로 없는 올리브영을 가거나 아님 인터넷 구매를 해야한다는거.

 

아리따움-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붓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안 좋은 내장붓도 오랜만...인데 지금은 단종된 너무 오래전 제품이라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음 많이 써본 것 같았는데 막상 쓰니 별로 없어...?

그래도 이정도가 아모레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접하는 브랜드일 테니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을...합니다...아니면 쭈그렁....

 

 

마지막으로 젤 아이라이너를 바르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좀 시간이 걸리긴 합니다만 익숙해지기 전에 이 방법이 제일 좋더군요. 다른 사람이 알려준 팁인데요.

 

펜슬 아이라이너 브라운 계열로 한번 라인을 그리고 시작하세요. 펜슬을 잘 깎아주시고, 윗점막부분과 눈 꼬리부분 등에 만족할 선이 나올 때까지 그려본 후에 그 위를 그냥 젤 아이라이너로 덮어주면 됩니다. 세미 스모키할때 정말 기가 막힌 라인이 나와요. 도중에 펜슬이 살짝 번져도 스모키 화장을 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따로 또 손 댈 일이 없어요. 그...거의 색칠해주는 수준이긴 하지만요.(소근소근)

 

 

 

 

그럼 난 이만! 물러갈께요! 제가 써본 것 중에서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성심껏 답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