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글 자주안쓰니 음슴체로쓰겠슴
본인은 군생활을 TMO에서함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인들 휴가갈때 휴가증받고 기차표 바꿔주는 군인임
현역임
무튼 본인이 근무한곳은 해병대사령부에서 제일 가까운 수원역이었음
51사단 10전투비행단 수방사 203특공 해병대사령부가 우리가 주로 상대한 부대들임
사실 병사들 휴가증받고 표뽑아주는건 일도아님 간부진상들이많은데 간부들 상대로는 사이다썰이음슴ㅜㅜ
이길수가없었음
각설하고 본인이 자대배치받고 수원티엠오에 배치받고도 두달여가지나 일병을 막 달았을때임
술취한 해병대 6명이들어옴
보통 해병들은 기수문화때문에 계급장을보고 대개 초면에 말을놓지만 나도 반말로 응대하면 눈치채고 존대를 써주는 경우가많았음
그날도 어김없이 날보더니 "야 포항 세장 몇시야" 하는거임
본인도 이런일이 허다했기에 "어 다섯시 사십분에있다 줘?" 함
말이끝나기무섭게 티엠오사무실 문을 걷어차며 욕하면서 들어오려고 하기시작함
일단 한숨한번쉬고 아랫층에있는 51사단 헌병대 아저씨들한테 전화함 헌데 다 출동중이라 갈수가없다고함
별수없이 오는욕받으며 그래 너는 떠들어라 다섯시 기차타기 싫음 가시던가 하고있는데
내무반에서 근무교대후 쉬고있던 맞선임이 시끄럽다고 나옴
우리부대는 특성상 육해공해병이 전부있는 부대임
물론 육군후임이 먼저전역해서 내가왜 공군에 지원했는지 모르겠다며 울부짖는 공군선임들이 많았지만
수원티엠오는 해병대 사령부가 가까운관계로 내맞선임은 해병이었음
지금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내선임이 기수가 1080기쯤되었음
막 병장이 될때였고 계급장은 신나서 이미 병장 오버로크가 쳐진상황이었음
너 몇기냐고 욕하고 문차던놈들이 안에서 해병병장이 걸어나오니 순간 필승!!! 하면서 다얼음
그와중에 제일취한 한놈이 "얼씨구 기차역에 왠해병이있네 기수열외냐"를 혀꼬불꼬불하며 얘기함
맞선임 눈돌아가서 뛰쳐나가려고하니 다른놈들이 죄송하다고 연신외치며 그놈 끌고 밖으로 나감
휴가증도 안가져감 기차표도 안가져감
기차시간 다되서 유명브랜드 커피사들고 죄송하다며 술깨고 돌아와서는 표좀 달라고하길래 아까뽑아둔 좌석표 캔슬시키고 환승입석표끊어줌
사실너무오래되서 환승표까지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