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양궁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14일 베이징 올림픽그린양궁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은 악천후로 비행기 착륙이 늦어지는 바람에 제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기 전 가까스로 한국 응원단에 합류한 전여옥 신낙균 등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경기중에 입장했으면 우산을 접든가 해야지 뒷좌석 관람객들의 시야를 가려서야 되겠느냐"는 볼멘 소리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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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빗속에서도 한 발 한발 최선을 다했다. 응원단 역시 우비 하나만 입고 이들을 열심히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뒤 관중석 여기저기서 불평이 터져나왔다. 바로 뒤늦게 나타난 한국 국회의원들 때문이다.
이날 정몽준, 전여옥, 진성호, 고승덕(이상 한나라당), 신낙균(민주당) 등 여야 국회의원 수 명은 우산을 쓴 채 경기장에 늦게 입장했다. 이들은 관중석 앞쪽에 앉아 우비를 입고 우산까지 쓴 채 경기를 관람했다.
뒤에 앉은 관중들은 이들의 우산으로 시야가 가려져 경기 관람에 방해를 받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