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딱 글쓰기 십분전에..밖에서 담배 한대 피고 잘려고
집 앞에 딱 나가서 불을 딱 붙였는데..
(우리집이 빌라라서 1층에만 주차장이있음 ㅋ)
집 앞 주차장에 왠 여자가 떡실신 되서 쓰러져 계심...
진짜 신발 다 벗겨지고..스타킹 다 벗겨질려고 하고 있고 바닥에 엎어져 계심..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잘못 건들면 성폭행 이런거 역고소 당할까봐..말만 붙임...
"저기요..." "괜찮으세요?? 여보세요??" 해도 엎어져서 말이 없었음...
담배랑 탭만 가지고 내려와서(오유 하면서 담배필려고..)담배 불 붙인거 세모금 빨고 집에 부리나케
올라가서 전화기 들고 다시 내려와서 112신고함...
"여보세요..112죠??" "네 말씀 하세요~" 하길래...
"우리집 앞에 주차장에 여자분이 쓰러져 계세요"라고 하니까 주소를 물어 봄...
(참고로 전 토요일날 이사해서 주소모름..) "여기가 까치산..." 이라고 하다가 새로나온 주소 부르라길래..
집 앞에 봐도 전부 모텔 밖에 없다고 하니까...(모텔에 둘러쌓인 빌라에요..ㅜㅠ)
주차장앞에 우편함이 쫙 있길래 불러줌...10분 기다리라길래..여성분 상태 살피면서 담배 피면서 기다리는데...
(여성분이 작은소리로...새개끼..쌔씹끼..등등..계속 욕 하심..ㅠㅠ 저 한테 하는 줄 알았음...전 멀리~~ 2~3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ㅠㅠ)
한 5분 지났을 무렵..생각보다 빨리옴...ㅋㅋㅋ 경찰차가 보여서 막 손 흔들고 빨리 오라고 했음 ㅋㅋ
그러더니 경장 한 분이랑 경위 한분이 오셔서 여자분 상태 살피더니..
"이 여자 맞네~!!" "이 여자 맞아~"라고 하시길래..호기심에...
"혹시 다른신고 또 들어 온거 있냐고??물어 봄...그러더니..이제서야...
"아~~신고하신 분이세요??" 하는거임...
(내가 손까지 흔들고 여자분 앞까지 에스코트 해 드렸는데 처음 본 마냥..-_-;;)
"네~" 하니까 두분 다 고맙다고 하심...ㅋㅋㅋ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니까..남편분이랑 술 먹다가 갑자기 택시 타고 사라지셨다고 하심...;;;
한분이 그 신고자 남편분한테 전화해서 까치산지구대로 오라고 하심..
그러더니 고맙다고 하고 여자분 데려가시는거 보고 올라와서 갤탭으로 글 쓰고 잘려고 누웠음..
...괜히 뿌듯해서 자랑게시판에 자랑하러 들어 옴..ㅋㅋ
모두 즐잠 하세요~~~~~~~~~~~~~~끝..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