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태어난 지 658일이 된 21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오늘 아들 저녁을 먹이고, 저하고 와이프가 저녁을 먹는 동안 아들은 복숭아를 앉혀서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아버지, 어머니, 제 남동생, 그리고 저희 집에선 저랑 와이프, 아들이 영상통화를 했더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사랑해요~ 등을 시키다가, 아들한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라고 물어 봤는데요,
평소같으면 아빠~ 아님 엄마~ 이랬을 텐데, 오늘은 글쎄
"둘 다~" 이러는 거에요...
저런 단어는 저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알려주지도 않았고 시켜본 적도 없는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끼리 영상통화 하는데 저렇게 말을 하니까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그랬지만, 저와 제 와이프 모두 감동을 받았습니다 ^^;;
정말이지 아빠보다 더 나은 아들이네요 ^^;;
이래서 아이들을 키우나 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제딴에는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 이런 경험들은 다들 가지고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