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대부분 사람들은 건강합니다. 병원에 간다고 해도 죽을병에 걸려서 가는 경우는 드물거에요.
근데 만약에 내가 아니면 부모님이 예를 들어 폐암에 걸렸다고 가정합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암이 진행되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수술을 국내에서 제일 잘하는 흉부외과 의사가 서울대에 있고 거기 예약하려면 몇달은
걸린다고 합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수술 받으려고 해도 1달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네요.
몇달을 기다릴수가 없으니 1달을 기다려서 지역에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겠죠.
그리고 항암치료를 합니다. 항암치료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험이 안되는게 약값이 하루 20만원 정도든다고 하는데
확실히 부작용이 작다고 합니다. 모아둔 돈으로 겨우 약값을 대고 있는데 상태가 나빠져서 하루 2알씩 먹어야 된다고 합니다.
하루 40만원의 약값이 들겠네요. 돈이 없어서 이제는 보험이 되는 항암치료를 받아야합니다. 보험이 되는 항암치료는 독성이 강해서
살도 많이 빠지고 구토도 많이 하고 머리도 많이 빠졌습니다. 돈이 없는 자신이 원망 스럽습니다.
지금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려고 1달씩이나 기다려야되는건 총 의사 숫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 숫자가 작아서 그렇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소위 기피과라서 그런겁니다. 흉부외과는 대표적인 기피과죠.
왜 기피과냐면 힘든것도 있지만 전문의를 따도 일자리가 없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병원에서는 흉부외과를 고용해도 돈이 안되기 때문에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흉부외과 전공의는 항상 미달이 나는것이죠. 전공해도 써먹지를 못하니까요.
이렇게 몇몇 과들은 사람 생명을 살릴수록 병원이 적자를 보게 시스템을 만들어놨습니다. 이걸 고치자고 줄창 얘기하고 있는게
'수가 개선' 입니다. 당연히 이게 해결이 안되면 아무리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의사를 뽑아도 해결이 안됩니다.
강제로 흉부외과를 전공시킨다? 그래도 현 시스템에서는 일자리가 없습니다.
항암제는 왜 보험이 안될까요? 물론 전부다 보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약이라면
보험을 확대해줘도 될텐데요. 당연히 보험 재정이 모자라서 그렇습니다.
이 상황에서 의사수를 늘리면 어떻게 될까요. 의사가 늘어나도 필요한곳에 배치되긴 힘들것입니다. 늘어난 의사는 당연히 건보료 지출의
증가로 이어지고 보험재정은 더욱더 부족해지고 항암제는 계속 보험이 안될것입니다.
의사수를 늘리는게 절대로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장사꾼 같은 의사만 늘어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중증질병을 치료할 의사는 점점 줄어들고 보험재정은 악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