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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부터 지방에서 헬기로 오는 응급환자를 수술하고
자정이 좀 넘어가기전 폭풍전야 라고 생각보다 병원이 조용하네요.
여기 계신 선생님들에겐 죄송하지만
대한민국에 의사 저 하나 밖에 없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해왔고
좋은 동료보단 좋은 의사가 되고싶어 후배들에겐 좋은동료라고 평가되지는 않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파업에 동참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후배, 학생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보면서
정말 악랄하고 소름돋을정도로 또 한편으로는 정말 정치 기가막히게 타이밍 잘잡는다 라고 느끼는것이
이번 파업은 아무리 대중들에게 설명을해도 어떻게든 의사가 욕을 먹게 돼있는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퍼지는 이 상황에서 하필 이 시점에 정책을 협의도 없이 통과하려는것에
정말 이 무서운정부에서 환자 진료하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것을 느껴 회의감이 드는 요즘입니다.
밥벌이 싸움이 아니라고 분명 언급을 하고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을 하고다녀도
문재인이니까! 문정권이니까! 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오히려 의사라는 사람들이 본인 개인병원 적자니 뭐니 이런소리를 해대고 있으니
정말 궁금해서 다른 선생님들께 묻습니다.
정말 저희가 돈때문에 이러는건가요?
언론에 잘 알려진 교수님들이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이 정책은 잘못되었습니다. 라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
막상 또 그런부분에선 소극적이신것 같기도 하고.
또 그렇게 해주셔도 그냥 통합당이라고 몰아 붙이는데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들이고 훌륭하신 선생님들인데 분명
통합당에 누가 있는지도 몰라서 이번에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그냥 공공의대 들어서고 장학금으로 의사할사람~ 손드는 사람 뽑아서
10년 강제로 복무시키고 안티만 처방 하는 의사만 나올까봐 정말 걱정입니다.
언론에 잘 알려진 이국종교수님이 말했죠.
대한민국 국방예산을 0원으로 깎고 그 전금액을 의료에 쏟아부어도 대한민국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거라구요.
그만큼 강제 복무를 시킨다해도 결국 수도권으로 몰릴텐데 말이죠.
밑빠진독에 물붓기 하는 정부가 얼마나 의료정책을 더 개판으로 만드는지 지켜보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