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쓸게요.
며칠 전 낮에 가게 건물 세입자들 가게 찾아 옴.
물이 쫄쫄쫄 나온다고.
건물주한테 전화하더니 저 바꿔줌.
건물주가 사람 불러서 고치고 돈 지불하면 자신이 나중에 준다 함.
인터넷 검색으로 물탱크 업자 부름.
옥상 물탱크 보더니 일단 볼탑 고장이라 교체하라 함.
얼마전 물탱크 물 받는데 오버풀 된 적 있음.
좋은걸로 바꿔야 된다며 알루미늄 추천. 10만원 부름.
건물주랑 통화했더니 오케이 함.
근데 볼탑 사 오더니 2만원 더 달라 함.
볼탑 비싸서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다시 건물주 통화했더니 오케이.
볼탑 교체하고 물탱크 물 받고 벨브 잠금.
평소엔 그냥 직수 벨브만 열어놓고 쓰라고 함.
다 고쳤다길래 가게에서 현금으로 12만원 줌.
그리고 오늘 저녁에 건물주 전화 옴.
물탱크 오버풀 돼서 물난리 났다고 함.
누가 물 받는 벨브를 열어 놓은건지.
아니면 벨브가 고장인건지.
직수관 역류한건지.
저는 가게 휴일이라 집 이어서 확인불가.
근데 통화 중 건물주가 말하길.
자기 와이프가 그 업자한테 계좌로 돈 보냈다 함.
헐..
사장님. 저한테 계산하면 나중에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날 제가 현금으로 돈 줬는데요?
건물주가 사모님한테는 자세한 얘기를 안했나 봄.
고친날 밤에 사모님 왔길래 영수증하고 명함 줬는데.
그 명함에 써있는 계좌로 또 보낸거임.
바로 그 업자한테 전화 함.
지금 물탱크 또 오버풀 되니 건물주가 빨리 좀 와 달란다.
아몰랑. 내 잘못 아님.
사장님이 잘못 했다는게 아니고.
다른 문제가 또 있을지도 모르니 좀 봐달라는 거다.
아몰랑. 난 분명 볼탑 교체했음.
말이 안 통함. ㅡㅡ+
그래서 그냥 다음 얘기 꺼냄.
사모님이 모르고 12만원 또 보내셨다.
아몰랑. 난몰랑.
통장확인 해 보시고 입금 됐으면 다시 보내달라.
아몰랑. 내가 보내라고 안했음.
아......
그러니까 통장확인을 좀..
갑자기 씨발..어쩌고 함.
아오. 저도 빡쳐서 쌍욕 막 날림.
왜 욕을 해. 이 ㄱㅅㄲ야. 이러면서.
그랬더니 나 지금 녹음 함.
녹음 하던지 이 ㅂㅅㅅㄲ야.
그냥 끊어버림.
후.....
나이 60은 돼 보이던데.
경찰서에서 만나야 겠네요.
건물주는 볼탑 교체 제대로 안 했다며.
그걸로 신고 또 한다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