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관련..
요약하자면 총독부 철거 성급하지 않았나 보존도 좋았을텐데라는 의견에
비공감이 많이 달려서 작성자 분이 속상하셨는지,
낙랑유적, 경상도 왜란 왜성, 위나라-당나라 기공비, 삼전도의비 예를 드셨던 글입니다.
댓글을 장황하게 하나 남겨드리고
또 하나 더 달려고 하니 댓글이 내용이 없다고 자꾸 안 써져서
확인해 보니,
비공감시 비공감 사유를 적게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오류가 생겨서 댓글 작성이 아예 안 되나 봅니다.
그래서 여기 추가 댓글 쓰고자 하는 것을 글로 따로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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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건물 폭파에 대하여
링크글 작성자 분과 제 의견은 비록 다르지만
많은 비공감들에 위축되지는 마시라고 추천 드렸구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천년전 어떤 나라 A가 옆나라 B에 매우 치욕적인 패배와 상처를 받았고
그 상징적인 것이 시간이 지나도록 남아있다고 가정,
B는 A를 깔아뭉겐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반성하지 않고
A는 치욕 이후 힘을 잃어 재건을 했으나 국력이 약하여 치욕의 상징을 못 없애다가
수십년만에 그것을 파괴하여 나라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봅시다.
그 A란 국가는 죄 없습니다. 당연한 것을 한 거구요.
천년 후의 사람들이 아깝네, 뭐네 따지는 것은 A에 대한 월권행위며 모독이라고 까지 생각합니다.
학문적 입장에서 그 건축물이 사라진 것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도 그것을 말하는 거겠죠.
하지만 그 당사자인 A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굉장히 실례와 모욕이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아무쪼록 님의 의견도 틀린 것을 절대 아니며,
님이 그런 글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이 이공간입니다.
충분히 이해하구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게시와 표현의 자유는 누구도 막아선 안 되니까요.
상호존중과 의사소통, 의견교환의 장으로서 잘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셔요. 하하;; 겸연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