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입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있어요.
착하고 예쁘고 배려심 있고, 똘똘하고, 부지런하고, 밝고...
처음 만났을때 말도 잘 통하고, 이렇게 착한여자는 처음 봤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런여자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죠
좋은 와이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성격이구나.
정말이지 인생 최고의 상대를 만난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마음속에 있는 사람은 3년전에 사귀었던 전여친인거 같아요
성격도 더럽고, 예쁘지도 않고, 피부도 안좋고,...
사내 연애였는데, 누군가에게 알려지면서, 전 여친의 팀장님의 귀에 들어가고(노처녀)
지나가면서, 툭툭 흘리는 이야기들 ex)'오우~ 요즘 좋나봐~?', '우리 막내 연애한다더니..'
이런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헤어졌어요
'오빠 나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오빠와의 관계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살 수 있을거같아'
라는 말에 놔주었다는게 맞는거겠죠
헤어지고 솔로 3년 이라는 시간동안 충분히 잊게 되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 여친만큼 현 여친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가끔 무심해 지기도 하고, 연락을 안하기도 하고...
현 여친이 많이 서운해 해요.
'날 봐줘, 나에게 관심을 가져줘, 나 오빠 좋아하는데 오빠는 왜 그만큼 안해주는거야?'
저는 미안함이 제일 큽니다.
헤어질까 생각해봤지만, 때때로 현 여친의 착함과 배려, 날 사랑함 등이 생각나서 망설여지게 됩니다.
물론 저도 가끔씩은 달달하게 잘해 주기도 해요
결혼을 앞둔 나이이니만큼, 좋은 여자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데,
고민이 정말많네요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