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민 게시판이 생겼네요.. 독일 사는 노동자 입니다.
게시물ID : emigration_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itpop
추천 : 7
조회수 : 137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1 17:31:27
십수년 전에 한 2-3 년만 공부하고 가야지
하고 독일로 왔다가 아직도 못돌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학교 들어갈려구 독일어 공부하는것만 1년반은 넘게 걸렸던것 같네요.
학교들어가서 졸업하는데 4년 감사하게도 인턴했던 회사에 바로 취직해서
작년까지 일하다가 한 1년전에 그 회사가 업종전환을 해서 지금 회사로 이직했네요.
올때 결혼하고 같이 나와서
여기서 애들도 둘 나아서 기르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니 점점 한국에 돌아갈 자신도 명목도 없어지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는 한국 한 3번인가 다녀왔네요. 물론 부인과 아이들은 거의 매년 나갔다 오구요..
이젠 여기 생활에 젖었는지 뭐 그닥 고향에 대한 향수 같은것도 잘 못느끼네요.
그간 살아오면서 느낀건. 그냥 심심하니 편하구나.. 정도 입니다.
사실 유학생으로 공부마치고 바로 취업할 경우 
다른 스카웃되어서 바로 오신분들 보다 좀 소득이 적은편 입니다.(다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바로 이직해서 오신 분들은 보통 경력직 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모셔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뭐 적게 번다고 무시하고 깔보고 그런거 별로 못느껴 봤습니다.
뭐 물론 큰 집에 좋은차 타고 살면 좋겠지만 저는 뭐 어릴때 부터 워낙 없이 살아오던게 버릇이라
지금도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특히 제일 만족도가 높은건 애들이 구김살 없이 잘 놀며 산다는거.
퇴근하고 가족들과 같이 있을수 있다는거
술마시는거 말고 진짜 취미생활 문화생활 할수 있다는거
뭐 그런것들 있겠네요.
제가 이것저것 정보도 잘 모르고 글도 잘 못써서 다른분들 처럼 자세히 드릴 말씀은 없네요.
아무튼 독일로 나오시며 이것저것 많이 걱정하시는 분들
물론 어떤 사회든 100%의 유토피아는 없겠지만
나름 상식이 통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해 주는 사회라고 생각되요.
처음이니 걱정하시는거 당연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