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향 오랜만에 내려왓는데
엄마가 고기도 사놓으셨는데 제가 집에 7시 즈음에 도착해서
엄마가 시간이 좀 애매하다구 고기는 낼 구워먹구 오늘은 있는 반찬에 시레기 찌짐이랑 먹자구 했는데 ㅠㅠ
고기 안구워줘서ㅠㅠㅠㅠ 흑흐규ㅠㅠ 입맛없다구 하구 그냥 과일만 몇조각 먹구 말앗거든요ㅠㅠㅠㅠ
근데 새벽에 너무 배가 고파서 엄마아빠 몰래 살금살금 냉장고에 있는 반찬 대충 털어왓어요....
힝 근데 고기없어도 찬밥에 고구마줄기김치만 얹어먹어도 너무 맛잇다ㅠㅠㅠ
엄마 미안해 고기없어두 너무 맛잇어.....ㅠㅠ
몰래 냉장고 털어온거라서 덜어먹는 접시는 꿈도 못꾸고 반찬통 째로 가져왓눈디 반찬에 구냥 젓가락 댓다고 내일 들켜서 혼나려나요ㅠㅠ 티안나게 한젓가락씩만 햇는데.....
사실 시레기찌짐두 너무 먹구싶엇는데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째 잇는거라서 잘못건드렷다가 여름에 상할까봐 못가져왓어요.....
그 외에 냉장고에 잇는 멸치볶음... 콩잎짱아찌... 오이찌무침... 각종김치와 정체를 알수없는 장아찌들... 도저히 무거워서 못훔쳐(?) 왓는데 내일 고기먹을 때 장아찌 다 먹어버릴거야 흑흑
제가 이래서 살을 못빼나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