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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론은 악의축
게시물ID : history_20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arez
추천 : 12/6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122개
등록시간 : 2015/05/20 12:00:13
반어법 써서 죄송합니다. 비공감 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1. 식민지 근대화론(소위 식근론)은 무엇인가?
   일제 식민지 통치기간동안 한반도에서 "근대화"가 이루어 졌나를 둘러싼 사회학/역사학/경제학적 담론(논의)
   근대화가 되었다라는 주장과 안되었다(수탈만 당하고 발전이 지체)의 주장 모두가 식근론을 구성
   다시말해 이영훈, 안병직같은 낙성대경제연구소 구성원 뿐만 아니라 반대자인 허수열, 정태헌교수도 모두 참여자
 
   식근론의 기원은 아래 링크를 참조 ( 80년대 후반 유명했으나 용두사미로 끝난 사회구성체논쟁의 연장선에 있음 )
   http://www.ihs21.org/bang/songcs/html3_r/ra111.htm

2. 식근론의 주창자인 낙성대연구소는 뉴라이트 기지 아닌가?
   이영훈, 안병직같은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주요멤버들이 뉴라이트에 부합하는 친일적 주장을 개인적으로 편건 맞습니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5&art_id=201207031802091
   정치적 행보는 거의 보이지 않는 낙성대연구소 구성원인 김낙년교수 인터뷰 인용합니다.
   김교수는 1970-2010년사이에 국세청 데이타를 활용해 한국사회의 부의 상위편중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실증한 학자입니다.
   동시에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주요구성원입니다. 

   이 분 연구는 일반적으로 아는 뉴라이트 사상의 맥락과는 매우 거리가 멀죠.     

3. 어떻게 일제시대에 근대화가 되나? 그건 뻘소리 아닌가?
  식근론에서 사용하는 근대화개념은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변화하는 사회발전론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http://global.britannica.com/EBchecked/topic/387301/modernization
   Modernization, in sociology, the transformation from a traditional, rural, agrarian society to a secular, urban, industrial society.
   근대화는 사회학적으로 전통적, 교외적, 농업사회에서 세속적, 도시적, 산업사회로 변환을 의미한다.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근대화"의 개념은 좋다/나쁘다의 가치판단이 없습니다.
   그저 전통사회가 산업사회로 변했다는 변화의 개념입니다.

   이 관점에서 일제시대에 근대화 된거 맞습니다.
   전통적 농업사회가 일정부분 산업사회로 변했으니까요.
    
4. 일본이 심하게 수탈했는데 어떻게 산업사회로 변하고 근대화가 되나?
   주류학계의 관점인 "침략과 저항"(일본은 뜯어먹고 조선은 싸웠다)에서 나오는 말인데,
   근대화 주장파(낙성대경제연구소)는 "침략과 개발(뜯어먹기 위해 발전시킨다)"관점입니다. 

   목장주 입장에서 생각하면 젖소한테 사료도 안좋은거 주면서 우유짜는것보다
   사료좋은거 주고 잘키워서 우유 최대한 짜서 파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http://m.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06
    
5. 그런데 식근론따위가 대체 왜 필요한거냐? 일본은 나쁜놈들 아닌가?
   식근론은 한국사회가 전통사회에 어떻게 자본주의사회로 변화했는지에 대한 괘적을 추적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본주의가 어느날 갑자기 뚝딱 떨어진 것이 아니고, 영국같은 선발 자본주의 국가를 봐도 그 과정에서 엄청난 변화와 파고가 있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그 과정이 어떻게 발생하고 진행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과정에 일본이 개입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식근론 담론에 대한 거부감이 큰데 ( 일제통치를 미화한다 )
   식근론 참여자 누구도 일제통치를 "학술적으로" 미화한적 없습니다.
   
   http://egloos.zum.com/hvanb756/v/3426467
   진정한 의미의 수탈과 차별이 어떠한 매커니즘을 통해 벌어졌는지를 제대로 보자는 것이 식민지근대화론이지요. 
   문자그대로 식민적으로 이루어진 근대화였습니다.    
 
6. 식근론은 옛날에 논파된거 아닌가?
   이 얘기 참 많이 들었습니다만, 식근론의 근대화 찬성주장이 제대로 논파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계량경제학 방법론을 사용해서 경제사 관점에서 연구하는게 주된 작업입니다.
   반면 반론은 사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실 민망한 수준입니다.

   http://gy.pe.kr/tc/66?category=3 / 동국대 주종환 명예교수
   경제가 일제 아래서 크게 성장한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 성장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추진했으며, 그 과실은 누가 주로 차지했는가 하는 점이다. 

   맞습니다. 식근론 근대화 반대파 분들도 경제성장을 부정 안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 언급에서 식근론 근대화 찬성파 분들이 그 경제성장이 "조선을 위해서"라고 학술적으로 주장한적 없습니다.
   그 과실을 주로 "조선인이 차지했다"라고 한적도 없구요.

   이건 쉐도우 복싱에 가깝습니다. 학술적으로 주장한바 없는걸 반대한다고 말씀들을 하시니

   가장 최근에 낙성대 경제연구소 방법론으로 접근을 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허수열교수( 낙성대 연구소 초기멤버 ) 의 경우도 죄송한 경우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02121085&code=960201 / 허수열-김낙년 반론
   http://mausk.tistory.com/416 / 김낙년 반론-허수열 통계단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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