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오버워치 유저 여러분 아시아에서 활동중인 슬러쉬 입니다.
배치고사에서 54점을 받고 내가 이정도 실력 밖에 안되나....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한 끝에 어제 71점까지 올리고 다시 70점으로 떨어진 유저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경쟁전 후기 및 등급을 올릴 수도 있는? 그런 팁들을 한번 제공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경쟁전이 열리고 친구 한놈과 듀오를 해서 54점을 둘이 받았습니다.
배치 중 쟁탈전이 3번 있었고 3번 다 승리를 했었지만 그 당시에 쟁탈전 점수 버그가 있었기에 이 점수가 계산이 안되서 정말 열받았었습니다.
1. 50점 구간
이 당시 50점 구간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배치고사 점수를 자기 실력보다 높게 받은사람, 낮게 받은 사람, 즐겜 유저 등등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말 애매한 구간이거든요
54에서 59점까지는 친구놈과 듀오로 올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경쟁전이 나오기 전까지 위도우만 70시간을 하다가
너프 먹고 바로 때려치고 자리야 유저로 전향한 케이스 입니다. 친구가 올라운더 이기 때문에 조합을 맞추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자리야 원탱도 많이 섰지만 나름 자리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플레이를 했던거 같습니다.
2. 59~60 중반
거의 솔로큐로 올렸던거 같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 올리면서 이 구간이 멘탈적으로 가장 큰 데미지를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점수대에 있는 사람들은 나름 자기가 괜찮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심해 점수 대 분들과는 다른 고집이 조금 있습니다.
내가 이 캐릭 겁나 잘하는데! 라는 마인드를 어느정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전 보통 게임상에서 오더를 많이 내리고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음성챗으로 직접적으로 욕설이나 팀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혼자 속으로 욕했던 적이 꽤 있던거 같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유저들끼리 나름 2탱 3딜 1힐 or 2탱 2딜 2힐 조합을 갖춰서 하고자 노력은 하는 편입니다.
점수가 올라가고 있는 실력파 유저들이 많아서 버스를 탔던 적도 몇번 있는 것 같습니다.
3. 60중반~70
이 점수대가 점수를 올리기엔 가장 힘들었습니다.
69점까지 올라갔다가 65점으로 내려가고 다시 70점으로 올라가는데 3일에서 4일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초기에는 60점대 중후반 점수이면 유명 비제이, 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 준비생, 장인급 유저 등등 많은 고수분들이 포진해 계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경기는 눔바니에서 MIGArhan 님이 우리편이셨는데 상대 편에 LW 2팀 두분이 계셨던 경기가 기억이 납니다.
그 떄 한창 넥서스 컵에서 아르한님의 겐지가 게임을 터뜨렸던 때라 엄청난 기대를 하였지만 결국 플라워선수와 아가페 선수의 파르시에
허무하게 썰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르한님 그 때 랭킹 1등이였는데 져서 죄송합니다.
또 한 경기는 명훈 이라는 예전에 버블파이터를 했던 겐지 유저분이 계셨을 때 인데 이 혼자 무쌍을 찍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왕의길 A 조차 밀리지 않았었으니까요.
지인들과 심심풀이로 5인큐를 돌리면서 아프리카 BJ 멸망전 연습팀 등등 몇몇 상위 팀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이지X 과 듀오를 했던 행X탱X 어이없게 2연패 했던 기억도 납니다.
각설하고 이 점수대는 알아서 사람들이 점수를 맞춰주고 브리핑만 해주어도 대충 게임의 흐름을 보고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구간입니다.
70점 이상 분들은 어마어마한 실력을 지니고 계시며, 제 입장에서는 슬슬 1인분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야하는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몇가지 팁들을 각 구간에 맞추어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0점~50점
그냥 난전에서 강한 캐릭터를 뽑는 것이 최고입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 해보지 않았지만 지인이나 피씨방에서 다른사람 것을 슬쩍 봐보면
닥치고 싸움이다! 하는 경향이 많이 보였습니다. 조합의 완성도도 뛰어나지 않으며 팀원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 혼자 캐리를 하는 것이 가장 점수를 올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딜러로 2~3명 때려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추천하는 캐릭 픽으로는 리퍼, 솔저, 자리야가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엥 자리야 그거 탱커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점수대에서 자리야의 레이저는 쉽게 스타워즈의 라이프 세이버에 버금가게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냥 딜을 막 넣어주거든요
솔저는 자힐이 가능한 생체장으로 인해 힐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는점, 리퍼는 현재 모든 맵에서 다 활용할 수 있으며 근접전 한정으로 탱커
딜러 가리지 않고 다 때려잡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힐러유저다! 하시는 분은 메르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메르시의 경우 현재 고평대 메르시 유저 분들도 파라 또는 자기를 지켜주는 캐릭이
최소 1개 이상 있지 않을 경우 생존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난전에 많이 벌어지고 자기를 지켜주지않는 저랭크의 특성상 그냥 루시우를
하는 것이 자신의 생존, 팀의 회복 등에 더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탱커유저의 경우 로드호그를 추천합니다. 딜은 딜대로 나오고 암살도 가능하며 자힐도 가능하고 궁극기의 변수도 큰 그런 캐릭이지요.
물론 화물을 밀거나 아군을 지키고자 할 때는 라인하르트와 같은 픽이 최선이긴 합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라인은 우리팀 딜러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큽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특성상 그냥 자기가 다 때려 잡는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구간은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과 2~3인 듀오를 추천합니다.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어느정도 샷발이 되시는 지인 분이 있을거라
생각되니 한번 잘 둘러보세요.
2. 50점~60점
롤로 따지면 실버에서 골드 구간 쯤 되겠군요. 슬슬 조합을 맞추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실력이 꽤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40점과 50점은 점수 차이가 적어보이지만 굉장히 큰 점수차이 입니다. 숫자로 보이니 별로 차이 안나네!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현재 경쟁전 점수 평가 방식에서 이 10점이라는 점수는 굉장히 큰 점수입니다.
각설하고 이 구간에서는 조합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메타에서 어느 조합에나 다 들어갈 수 있는 픽을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리야, 솔저, 루시우 이 정도만 적당하게 다루실 줄 알아도 굉장히 무난하게
게임을 진행하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시간이 어느정도 되시는 분이라면 현재 자신의 샷발이 어느정도 이고 어느 캐릭이 어울리는지를 파악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영웅을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픽이 중복될 경우 조율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3. 60~70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구간에서 점수올리기 가장 쉬운 영웅은 트레이서 겐지 입니다.
혼자 무쌍을 찍을 수 있거든요.
자신이 트겐을 겁나 잘한다! 싶으면 그냥 다 쓸어담을 수 있는게 현재 고평대에서의 트레이서와 겐지의 평가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트겐 픽에 대해서 혐오하지만요
기억나는 경기가 하나 있는데 약 65점 평점에서 도라도가 걸렸습니다. 저희 팀에서 트레이서 하나 겐지 2 칼픽을 하고 저와 다른분이 자리야2 루시우 1
을 골랐습니다. 속으로 아 지겠네... 하고 있었지만 왠걸 겐지 2명이서 무쌍을 찍습니다. 물론 자리야 2명이서 굉장히 열심히 김치워리어들을 살려주긴
하였습니다. 상대가 심지어 윈스턴 4마리에 1힐 1딜을 들고 나왔는데 도라도 첫 화물 경유지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을 하고 난 후
제가 트겐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많이 변하였습니다.
4. 공통팁들
(1)
제가 감히 여러분께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기의 베스트 컨디션이 어느 때 쯤 올라오는지를 파악하셔야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첫 게임을 시작하고 약 2시간 후부터 최고의 컨디션을 찍을 수 있고 2~3시간 동안 그 컨디션이 유지가 됩니다.
그래서 15분 정도 사용자 설정과 훈련장에서 손을 풀고 1시간 30분 정도 빠대를 한 후 2~3시간 정도 경쟁전을 진행하였으며
몸이 나른해지거나하면 과감히 그만 두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연패를 하는 구간이 있고 연승을 하는 구간이 있는데
연패를 할거 같으면 과감히 오늘의 경쟁전을 그만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연패 덕에 전 69에서 65까지 순식간에 떨어졌었고
다시 복구하는데에 다시 많은 시간이 허비 되었습니다. 연승을 하실 때에는 과감히 한게임 더! 를 외치며 큐를 돌리세요
되는 날 안되는 날은 많은 분들에게 존재합니다.
(2)
자기의 실력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현재 자기의 점수에 인정을 하고 어떻게 하면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예를들면 경쟁전을 150판 진행한 유저가 30점대에서 아 내 실력은 여기가 아닌데 팀원들 다 트롤이네 하고 생각을 하신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올라갈 사람은 어느정도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지인 중에 잘하시는 분이 배치를 망하고 50점대를 받고
40점 중반까지 추락했었지만 결국 60 후반대로 금방 복구를 하시더군요. 자기 실력을 인정을 하셔야 자신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실 겁니다.
(3)
아군과 적군의 프로필을 잘 살펴보세요. 게임 시작전 아군과 적군의 프로필을 살펴보시고, 아군 픽의 승률이 낮다 싶으면 XX 잘하시는데 혹시 그걸로
해주실 수 있으시냐고 정중히 요청을 해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픽을 바꿔줄 것입니다.
적군의 프로필을 보시면 적군이 무엇을 픽할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며 공격측의 경우 처음에 카운터 픽을 뽑아 초반에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수비측의 경우 초반에 순식간에 밀리는 것에 대한 대처가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사용자설정게임을 활용하거나 유튜브의 영상들을 봐보세요. 여러분이 모를 수도 있는 캐릭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면 솔저, 자리야의 로켓점프로 평소에는 못넘어가는 곳을 간다던가, 자신이 모르는 수비 꿀팁이라던가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5)
거점점령 한정 팁입니다. 비비는데에 주저하지 마세요. 아 더이상은 같은 조합으로 해봐야 바로 먹히겠구나 하면 윈스턴, 디바, 트레이서 등을 뽑고
최대한 상대방이 시간을 소비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했던 한 경기에서 6분에 B거점이 뚫렸는데 빠르게 오더를 내려 디바 윈스턴 트레이서 가져가세요 라고 하며
2분을 더 삐댔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결국 서로간의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더럽다라도 1초라도 더 비비세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6)
음성챗이 가능하다면 브리핑을 자주하세요. 누가 어디로 돈다. 누구 어디 상대 픽 뭐뭐. 픽 뭐뭐로 바꼈다.
이정도만 해줘도 아군이 갖는 정보가 많아지기 때문에 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작전에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이 음성 브리핑 또는 오더가 가능하다면 팀 음성채팅을 들어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7) *중요*
겐지 연습하세요. 그냥 겐지가 지금 사기캐 수준입니다. 빠대에서 열심히 겐지 픽하셔서 욕 조금 먹으시더라도 실력을 늘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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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생각했었는데 지금 당장은 기억나는 것이 이정도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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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