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검은사막의 파이널 CBT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테스트 시간이 많지 않아 모든 부분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2차 CBT와 많이 달라진 모습의 검은사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UI가 대대적으로 개편됐으며 스킬 시스템의 개편, 도움말과 제작 노트, 고양이 펫과 지도 개편 등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부분들이 대대적으로 개편됐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살펴보시죠. (사전 테스트의 내용이므로 파이널 테스트와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뻐지고 리얼해진 캐릭터들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됐지만 커스터마이징이 변화되면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추가됐고 캐릭터의 얼굴이 보다 사실적으로 변했습니다.
사전 테스트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이 아직 개발중인 상태여서 테스트를 해보진 못했지만 2차 CBT보다 예뻐진 레인져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UI의 개편
많은 지적을 받았던 UI가 좀 더 직관적으로 변했습니다. 우선은 ESC를 누르면 캐릭터 주변으로 메뉴창이 열리게 되며 레이더가 미니맵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우측 하단에는 잠재력과 캐릭터의 제작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레이더의 변경. 이전에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선 항상 지도창을 열어야 했기에 불편했었는데 대 환영입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의 몬스터만 표시됩니다.
[좌-2차 CBT의 레이더 / 우-파이널 CBT의 미니맵]
사냥터에서 스킬 배우기 가능, 랭크추가 등 스킬의 변화
레벨로만 분류됐던 캐릭터의 스킬들에 랭크 분류가 추가됐습니다. C랭크에서 B랭크로 갈 때는 대미지만 상승하는 정도였지만 B랭크에서 A랭크로 갈 때는 추가타가 붙거나 상태이상이 생기는 등 특수 효과가 부여되는 형태였습니다.
또 스킬 교관에게 가지 않더라도 필드에서 스킬을 배울 수 있게 돼 편리해졌습니다.
쿨타임의 추가로 전략적으로 변한 전투
상태이상이 있어 PVP나 몰이 사냥에서 유난히 효율이 좋았던 일부 스킬들에는 쿨타임이 추가됐습니다. 쿨타임 중에도 기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대미지만 적용되며 상태이상 효과는 발동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쿨타임 중인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쿨타임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만큼 상태이상을 발동시킬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상태이상 효과를 보기 위해 기다렸다 쓸 것인지, 아니면 당장의 대미지를 위해 상태이상을 포기하고 기술을 사용할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PVP와 PVE용으로 효과가 변경된 기술들도 있습니다. 사냥에서는 강력하지만 플레이어를 상대로는 약하고, 반대로 플레이어에게는 강하지만 사냥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스킬들이 존재합니다.
[매우 오랫만이라 컨트롤이 엉망입니다]
지도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증가
거점이나 지역만 표시됐던 지도에 채집물이나 주요 NPC, 몬스터 지식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추가 됐습니다. 해당 항목들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며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작 노트, 도움말의 추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도움말을 확인할 수 있는 도움말 페이지와 채집물, 제작 아이템등의 정보와 재료를 살펴볼 수 있는 제작 노트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제작 방법과 재료 아이템은 표시됐지만 정확한 수량까지는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재료 아이템과 제작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제작노트]
개성있게 바꾸자! 염색 기능의 추가
염색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무기를 포함하여 3파트로 구성된 색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염색약이 필요로 하며 이는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염색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끼리만 잡을 수 있어요. 보스몬스터 소환서
혼자서, 또는 파티 단위로 보스 몬스터를 소환해 잡아볼 수 있는 보스몬스터 소환서가 추가됐습니다. 보스 몬스터 소환서를 사용하면 해당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위치가 표시되며 해당 위치로 이동한 뒤 재사용 하면 해당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게 됩니다. 같은 파티가 아니면 소환한 보스 몬스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틸'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잡았던 보스 몬스터는 거인족 보스인 '게아쿠' 였습니다.
고양이 펫의 추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고양이 펫도 추가됐습니다. 마을의 조련사를 통해 맡기거나 꺼낼 수 있었으며 교배 시장이나 거래 시장에도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전투를 돕는다거나 하는 보조적인 능력은 없었습니다.
떡밥과 찌가 추가된 낚시
떡밥과 찌의 추가로 인해 낚시가 좀 더 빠르고 쉬워졌습니다. 떡밥을 사용하면 물고기를 낚는데 걸리는 시간이 감소하게 되며 찌를 통해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는지를 더 쉽게 파악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관적으로 변한 하우징
하우징도 직관적이고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게끔 변경됐습니다. 가구공방, 조선소, 정제소도 추가 돼 새로운 물품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생활형 콘텐츠 전용 장비의 추가
마을에 있는 '고급품 상인'을 통해 무역이나 채집, 제작에 유리한 장비를 구입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벨리아 마을의 고급품 상인은 무역 아이템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장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무역 끝판왕? 황실 무역 추가
하이델 마을에서는 '황실 무역' NPC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황실 무역에는 '황실 무역 입찰'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요, 아마 낙찰을 받은 유저들만이 황실 무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템 가격이 매우 높았기에 시세 변화로 큰 이득을 챙길 수 있을듯 싶습니다.
['황실 무역 입찰'에 성공해야지만 구입할 수 있는 황실 무역품들]
물에 빠져도 산다! 수영 기능 추가
2차 CBT에서는 자동이동을 걸어두고 잠깐 한 눈 팔면 그사이 물속에 빠져서 사망한 캐릭터를 만나야 했는데요, 수영 기능의 추가로 안심하고 자동이동을 사용하거나 헤엄을 쳐서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게끔 변경됐습니다. 다만 말은 여전히 수영을 하지 못하니 말을 타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
채집/제작/무역 숙련도의 추가
이전에는 캐릭터 레벨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숙련도가 추가됐습니다. 레벨의 개념으로 표시되며 숙련도에 따라 더 많은 채집물을 채집하거나 뛰어난 품질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역 역시 숙련도가 높을수록 더 비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졌겠지만 테스트 시간이 길지 않아 모두 체험해 볼 수는 없었습니다. 검은사막을 상당히 오랫만에 다시 플레이하게 된 것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직관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파이널 테스트에서 충분히 만나볼 수 있을테니 그 때를 기다리며 사전 테스트 체험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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