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시절 미국에 유학을 가서 한국에 다시 들어온지는 몇개월 되지 않았는데요, 미국에 있을때는 나름 정치, 사회, 역사, 인문 이런쪽으로 고등학교때까지 열심히 배우고 또 저만의 정치견해와 비판을 하면서 미국 정치를 보면서 컸습니다. 나름대로 저만의 타당성있는 의견을 주장하는, 고등학생이란 학생신분에 걸맞는 정치적 활동도 부지런히 해왔구요(해봐야 학생 토론회, 수업 참여, 그외 사회적인 문제에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서 그에 따른 운동이나 공개적 토론, 그정도지만요..) 사실 유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개인의 교육과 경험을 위해서.. 하하; 사실 한국 정치도 같은 민주주의국가로써 크게 다르려나? 생각하고 전혀 아는바 없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당장에서 살고있는것도 아니었으니깐요.
다들 아시겠지만 먼저 미국의 정치. 제가 가지고있는 '미국 정치'란 것의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만 말하자면,
물론 이론적인 정의를 구사하고, 그런 이상적인 정치판은 미국 역시나 개뿔도 아니죠,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정치인의 그 공익보다 소속당과 개인적인 이익을 더욱 추구하는 인간적인 면. 어떻게보면 어쩔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을 그자리에 세웠더라도 성자가 아닌이상 다 똑같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정치인의 개개인적 인간성과 도덕성을 배제하고, '당'으로써 추구하는 정치와 서로의 대립, 오로지 그 속에서 나오는 더 나은 사회적, 경제적 체계와 발전성, 그것을 '정치'라고 저는 개념을 잡고있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정치인의 '개인적인 욕심' 자체를 정치적인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 정치인의 운명이죠, 도박같은. 비리를 취할 수 있는 그 자리에서 정치인 그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죠. 위험을 감수하고 정치인이란 자리에서 불법적이나마 만질 수 있는 돈이나 명예를 탐할것이냐, 아니면 도덕성을 준수하고 자신의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존중할것이냐. 걸릴땐 걸리더라도 선택은 자유니깐요.
일단 진보당과 보수당이 있지요, 각 당마다 추구하는 이데올로기가 분명하고 또 비교해볼때 심하게 대립되죠, 그러나 다를뿐이지 누구하나 틀리진 않지요. 다만 매번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해야하는 선택을 서로 견제하면서 가장 좋은 대안 내놓는것이지요.
진보당은 실용성이 베이스가 된 이데알을 가지고 있죠. 실용적이고, 이익이 된다면 합법적인 선에서 모든걸 수용하고 오픈해야 한다. 세계화를 지향하고 굉장히 오픈마인드죠. '이익'이 최우선시 되는, 경제적으로 볼때는 이상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깔로만 따지면 개인적인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이죠.
보수당은 안정성을 베이스로 깔고가죠. 아! 특히 미국정치의 특성상 '기독교'란 종교는 정치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칩니다. 기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라 그렇다고 볼 수 있구요, 보통 보수당-기독교적, 진보당-반기독교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요, 그건 진보당은 경제적 이익이 우선시되어서 어느정도의 도덕적인면과 선악의 경계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렀습니다. 어쨌든 보수당은 '정치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도덕성과 사람이 사는 사회의 전반적인, 현실성있는 그런 체계가 필요하다.' 뭐 이런거죠. 색깔로만 따지면 모든 사람이 잘 사는 사회이죠.
자, 여기까지가 제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정치'란것의 개념입니다.
사실 한국 정치판은 잘 모릅니다. 고등학교도 한국에서 다니지 않았으니, 사실상 정치나 사회면으론 고등교육도 못받은거나 마찬가지겠죠?
오유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여기에 올라오는 시사글들을 꼼꼼하게 봅니다. 언론도 챙겨 봅니다. 신문도 읽습니다, 진보적인 신문, 보수적인 신문 둘다 읽습니다. 뉴스도 봅니다. 아 물론 비판적인 시각으로 모든걸 봅니다. 아! 나꼼수도 보고 여기서 알게된 책 '닥치고 정치'도 사서 읽었습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으로요.
그럼에도 확실히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것이 있는데 바로 우파좌파 개념입니다. ㅜㅜ
이건 미국의 보수와 진보랑 비슷해보이면서~ 확실히 전혀 다르단게 느껴집니다. 한국의 역사적 특성상 북한이 있어서 '빨갱이'란 개념이 있다는것도 이제 알겠고 그 카드를 서로 어떻게 써먹는지도 알겠습니다.
한국의 우파와 좌파.. 서로 '이론적으로' 추구하는 이데알은 미국의 진보당, 보수당과 엇비슷합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그들의 신념은(그들은 우파좌파 둘 다 말하는것입니다.) 거의 100퍼센트 개인적 이익만을 위한것같이 보이더군요. 거기에다 그에 익숙해진듯, 아니면 그것에 걸맞는이란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 시민의식.. 처음 한국 정치와 사회를 알게되면서 믿을수가 없었고 그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어떻게 이런 수준의 정치판을 가지고있지?!
전 한나라당을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외의 다른 당도 믿지 않습니다. 나꼼수와 김어준, 그쪽 사람들을 신뢰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나경원과 그의 사람들을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참고만 할 뿐이죠.
아~ 알겠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뭐 이정도? 그리고 그 모든걸 '개인적인 생각'을 통해 개인적인 최종 결론에 도달해 그것에 맞게 이번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겁니다.
'우파'와 '좌파' 그들의 가장 원형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우파'와 '좌파' 둘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쪽만 지향하시는분은 답글을 달지 않으십사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 두 파의 가~장 원형적이고 목표, 그들이 지향하는 정치의 시발점은 어디고, 무슨 생각이 있는건지. 전 한국 역사를 그닥 잘 알지 못해요, 정치적으로는 더더욱이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좀 자제해주시고 역사적, 정치적 사실 근거로 저에게 가르쳐주셨으면 해서 글을 써봐요.
어느 한 청년이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바람직한 프로세스라 생각하시고 도와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