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이 625당시 부산에서 정적들 제거할때 애기인데..참...그렇네요...
이러니 미국이 쪽팔려하고 다른 쿠테타로 죽일려고 한듯..
수만명의 미군이 민주주의를 지킨다며 한국땅에서 싸우다 전사하고있는데
막상 그 한국의 대통령은 누가봐도 쪽팔린 짓을 하고있었으니..
국회에 감금된 의원들, 화장실 가려다 뺨 맞은 총리
▲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 있는 이승만 동상. ⓒ프레시안(선명수)
▲ 2012년 제헌절에 남산에 있는 자유총연맹 광장(서울시 중구 장충동)에서 이승만 동상 너머로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승만 동상은 본래 1956년 남산에 세워졌으나, 1960년 4월혁명 때 시민들의 손에 철거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자유총연맹은 2011년 남산에 다시 이승만 동상을 세웠다.
...(중략)...5월 26일 유명한 부산 정치 파동이 본격화된다. 당시 국회의원들은 자기 차로 가면 불안하니까 통근 버스를 탔다. 그 인원은 자료마다 다른데, 옛날엔 50여 명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40여 명으로 많이 나온다. 어쨌건 그 버스를 헌병대에서 견인해서 헌병대로 데려갔다. 거기서 '누구누구 나와라', 이렇게 명단을 불렀다. 임흥순, 서범석 같은 사람들이 바로 국제 공산당 관련 혐의로 구속된다.
곽상훈까지 10명을 구속하는데, 정말 반공 투사 중의 반공 투사로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곽상훈이 얼마나 유명한, 참 극단적인 반공 투사였나. 그런데 이 사람들이 국제 공산당으로 몰려버리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1951년 조봉암의 신당 추진 조직을 겨냥했던 대남 간첩단 사건보다도 더 있을 수가 없는 사건이었다.
이건 회기 중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보장한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 헌법을 유린한 것이었다. 국회 동의도 없이 그냥 잡아가고 출석 부르듯이 명단을 불러서 데려간 것이었다. 이때 원내 자유당의 오위영이라든가 엄상섭, 김영선, 나중에 장면 정권의 최고 핵심 인물이 되는 이런 사람들과 윤길중 등은 꼭꼭 숨어버렸다. 50명 정도의 국회의원들이 부산, 마산 일대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숨어 다녔다고 한다. 참 창피한 정치가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오제도와 함께 국민보도연맹을 만든 유명한 사상 검사였고 장면이 국무총리를 할 때는 그 비서실장이었던, 그래서 장면 추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선우종원은 얼마 후 일본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중략)...
......7월 3일 국제 공산당 음모 사건으로 잡힌 국회의원들이 39일 만에 풀려났다. 그러고 나서 국회 안에서 원외 자유당의 남송학 국회의원 이 사람이 출입증을 일일이 내줬다. 이 사람이 준 출입증이 없으면 국회의원들이 국회 의사당에 출입할 수가 없었다. 들어온 사람은 꽉 잡아놔야 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해서 감금된 의원들은 꼭 수재민 수용소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 같았다고 한다. 당시 장택상 총리도 화장실에 가려다가 뺨 맞고 의사당 안으로 쫓겨 와서 국회의원들하고 오후 6시까지 감금됐다고 김동성 국회 부의장이 쓴 글에 나온다. 참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