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휴가를 서울로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혼자 박물관을 돌다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선과 점으로 이루어진 빗살의 기하학적인 무늬는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표현한 거라던데, 그때에도 지금만큼의 미의식이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가르침을 받은 한 교수님의 말로는 그냥 내구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불과했다고 하기도 합니다.=_=;;;;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구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만으로 저런 모양이 나온거 같진 않고.. 문득보다보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놈은 일반적인 빗살무늬토기보다는 좀... 이상하네요. 위에만 빗살이 있고 크기도 큽니다.
아마도 이것이 젤 많이 본 빗살무늬 토기일꺼 같네요.
당시엔 카메라도 구린거였고 어둑어둑해서 사진을 뽑아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잘록한게 참 이쁘네요.
밑에 잘 보면 구멍이 보이는데 그건 토기를 임시로 수리해서 사용한 흔적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토기를 아무나 만들수 있는것은 아니었고
당시에도 토기전문 기술자가 있던걸로 생각됩니다. 토기장인? ㅋ
이건 미송리식 토기인데 손잡이가 있는게 특징이네요.
아래가 비만인게 매우 맘에듭니다. 사실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미송리식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 토기가 처음 발견된 곳이 미송리 동굴유적이기 때문입니다.(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
일반적으론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라고 불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