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 지역에서 초호화급으로 분류되는 피부 클리닉에 상시 출입해 왔다고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일 보도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골목에 위치한 ‘ㄷ클리닉’은 나 후보 뿐 아니라 강남 부유층, 톱스타급 연예인이 피부관리를 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예약 등록제로 운영되는 ㄷ클리닉은 기존 회원의 소개나 병원장과의 친분이 없으면 상담조차 받을 수 없다. 클리닉 회비는 1인당 연간 1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ㄷ클리닉의 회원들은 “3~5억원씩 선금을 내고 다니는 가족 단위 회원도 있다” “나경원 의원과 클리닉에서 마주친 일이 있다. 억대 회비를 받는 클리닉에 다니는 것을 보고 나 의원이 돈 좀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클리닉의 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더모톡신(Dermotoxin) 주사요법을 개발했다고 선전해 온 김씨. 더모톡신 주사요법은 보툴리눔 톡신을 근육이 아닌 이마, 코, 입술, 턱 등의 피부에 주입해 ‘티 안 나는 성형’에 쓰이는 기법이다. 클리닉의 한 관계자는 “나경원 의원의 코는 살짝만 줄여준 거다”라고 말했다. 클리닉 측은 “항노화 프로그램이 들어가는 40대 이상은 1억원, 피부 관리만 받아도 되는 20대는 50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김원장과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부가 많이 상했을 때 찾아가서 관리를 받았다”며 “(김원장이) 나에게는 실비만 받아서 1억원과는 거리가 멀다. 가급적 건별로 계산하지만 모아서도 결제한다”라고 밝혔다. 회비에 대해서는 사생활 문제라며 정확한 액수 공개를 꺼렸다. 이어 나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피부관리 클리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건강관리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입력 2011.10.20 (목) 18:01, 수정 2011.10.20 (목) 20:08
세줄 요약
1. 나경원이 억대 초호화 피부클리닉에 다님 2. 친분이 있어 실비만 받는다고 함 ( 그럼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는 클리닉 받았다는 건가?) 3. 당선되면 안다니겠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