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해상거리 오차를 가지고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거에 대해 딴지를 잡으시길래
저도 똑같은 논리로 글하나 올려봅니다.
전 그 분과 다르게 모든 인용문과 소스의 출처를 밝힙니다.
확실하게 모두의 교차검증이 가능해야 하니까요.
일본군부는 원활한 전쟁수행을 위해서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시킬 것을 주장하였고,
일본 정부에서는 1905년 1월 28일 각의결정 후, 같은 해 2월 22일 ‘시마네현(島根縣) 고시 40호’를 통해 독도를 일방적으로 일본영토에 편입시켰다.
위 고시 40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오끼도와의 거리는 서북 85리에 달하는 도서를 죽도(竹島-다께시마)라 칭하고,
지금부터 본현 소속 오끼도사(隱崎島司)의 소관으로 정한다."
구글 맵에서 캡쳐한 울릉도 / 독도 / 오키섬 지도입니다.
독도는 작아서 안보이는데 울릉도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진 점선의 끝에 위치합니다.
그럼 이제 시네마현 고시에 따라 오키섬 서북쪽 85리가 어디인지 한번 측정을 해보죠.
참고로 일본의 1리는 한국과는 다르게(약 400m) 약 4km입니다.
160.91km입니다. 일본 리로 따지면 약 40리 남짓입니다.
일본이 시네마현 고시에서 차지하겠다고 언급한 땅은 독도가 아니었네요! 이런 놀라운 일이...
분명히 고시에서 85리(85*4=340km)라고 했거든요...
대체 오키섬 서북쪽 340km면 어디인지 한번 재보겠습니다.
이럴수가 울진 앞바다에 있을 돌섬에 대략 340km가 걸립니다.
울진 앞바다에는 이런 돌섬들이 있습니다.
울진 앞바다에 있는 이런 돌섬에 영토설정을 하다니 대체 무슨 음모가 숨어있던 걸까요?
러일전쟁을 이기고 너무 기쁜 나머지 일본 내무부가 잠깐 정신이 나갔던 걸까요?
아니면 저 돌섬에 마징가Z가 숨겨져있던걸 발견할 걸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검증결과 시네마현 고시41호에서 말한 오키섬 서북쪽 85리는 독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게 실증되네요.
하지만 전 이런 자료를 토대로 독도가 일본땅이 아니라는 치사한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너그러운 대한제국의 후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