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여자친구를 만나면 여자친구의 여성호르몬을 내가 다 빨아드려서 여자친구는 괜찮은데 내가 생리전 증후군을 겪어요 나 진짜 상남자인데 여자친구의 그 날이 다가오면 내가 더 아픈거 같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배는 부른거 같은데 계속 먹을게 생각나고 땡기고 성격은 개빌어쳐먹을 계집애처럼 바껴요. 사소한데 삐지고 오만 걱정이 다되고 여자친구의 주변상황(회사, 회식, 직장동료 등)이 모든게 불만스럽고.
여자친구는 그 날이 엄청 짧아졌어요. 연애 초기에는 배도 많이 아파하고 허리도 아프고 생리통이랑 감정기복이 심하던 아이였는데 그 때 달래주고 초콜릿 사주고 하던게 더 행복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그 날이 다가오면 제가 먼저 느낍니다. 우울증 비슷하게 삘이 와요. 심지어 여자친구는 전 보다 덜아프고 기분도 괜찮고 기간도 반이상 엄청 짧아졌어요.
그냥 서로 느낌이 그런가보다 하기에는 실제로 눈에 띄게 바뀌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엄청 신기하네요
하... 나 진짜 상남자인데 잘삐지고 꿍해있을 때의 나를 돌아보면 자괴감이ㅠㅠ 너무 사소한거에 삐져서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이불 팡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