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을 보고..
알고보면
쓸데 없는
신기한
잡쇼핑을 질렀습니다.
소설가 김영하가
사용하던 모카포트
죄수들에게도 제공되었다던
인권의 최소한!
다 필요없고..
맛이 어떨지 궁금하였고
가격이 솔깃하였고
아마존신에 카트에 넣는 손맛이 좋았고
택배가이의 절묘한 타이밍이 좋았다고 할께요.
주문한지 하루만에 벼락같이 온 모카포트
풀어보니 삼위일체입니다.
내 스타일은 아닌..
꾸욱 참고 설명서 숙독합니다.
암만, 알고보믄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지식이 될 것 아닙니꽈아아.
가운데에 커피가루 담고
맨 왼쪽에 물담아서
가운데을 꽂는답니다.
요렇게..요렇게..
그리고 맨 오른쪽것을 위에다 놓고
돌려서 아귀를 맞춘면 된답니다.
그리하여
완전체를 불위에 놓고
약불에 데린다고 하네요.
강불이면 모카포트가 그을릴 수있고,
손잡이가 탈 수도 있고,
그러면..
그러면..
나중에 커피를 따를 때
손이 뎁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많이요
완성되면,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조심조심 따릅니다.
몸체를 만지면, 많이 따뜻하니, 삼가하시고요.
이래 따라서 마십니다.
맛은 뭐..
커피 맛?인데
제가 커피빈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좀 많이 진한 커피맛이고..
가격은 이곳가격으로 이십불대 정도이나
지나친 번거로움이 그 가격의 고마움을 완전 잊게 합니다.
허나, 손에 익으면 괘안을 수도 있겠네요.
뭐든 손에 익으면 괜찮지 않나요?
썸타는 교양스런 그녀에게 선물로 힙한듯 해요
누가뭐래도 머스트헤브 아이템이니까요.
또한, 회사에서 일박이일 연수가서,
젊고 트렌디한 신입사원들과 대화의 벽을 깨고 싶은
과장이상의 연령대에게 강추.
과음하고 난 아침에 모카포트에서 솔솔 나오는 그 커피향이란~ㅋ
그러나,
그외의 모든 인류에게는
커피믹스를 이기지 못하는 만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습니다.
거듭 강조 하지만,
소설가 김영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님하~
걍 하지 마셈~
커피믹스는 우리에겐 충분히 인권의 최소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