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산정특례대상이라 신청서 작성해서 등록하면 일정기간동안 결핵 관련하여 진료를 보면 진료비의 거의 대부분을 나라에서 지원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암 진단 받으면 나라에서 진료비 대부분을 보조해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핵으로 작년 12월 모 대학병원에서 약물치료 시작한 환자가 있는데요...
거주지 문제로 병원에 다니기 힘들어 올해 2월달에 제가 일하는 곳에서 약을 타 먹기로 하고 소견서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산정특례신청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보험공단에서 연락이 와서, 이게 뜬금없이 뭔 소리지 했더니..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 다니기 시작하면 기존병원의산정특례는 말소하고 새로 써야 한다네요...
이게 왜 황당한 일이냐면, 결핵관련검사를 새로 다시 다 하라는 이야기거든요..
환자 입장에서 보면 같은 검사를 두 번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거지요...
치료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경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병원 바꾸었으니 새로 다 검사하라는 겁니다.
그럼 이런 경우도 생깁니다. 제가 결핵치료하다가 잘 안되어서 원래 다니는 대학병원으로 보내면 그 병원에서 다시 산정특례를 써야 하는 것이거든요.
옮겨다니면 계속 그곳에서 산정특례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니 참 이상합니다.
이로 인해 계속 같은 검사도 받아야 하고요.
쫌 황당합니다.
그런데 '암'은 그렇지 않다는게 유머..
의료계에서 이런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게 더욱 더 유머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