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아이 초3학년이랍니다. 
이제 거의 티는 안 나지만 또래보다 살짝 느려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지금도 또래 관계에
예민하고 힘들어하는 아이이지요.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너무 많아서 주위 친구들을
좀 힘겹게 하는 경우가 있어 지도를 하는데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말이 좀 많네요ㅠㅠ
또래들 보다 울음도 많은 편이구요
그래서 그런가 친구들이 무시를 하는 경우가
있는지 종종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그런걸 저에게 얘기를 잘 안 해서 
학교 스쿨버스에서 작년같은반 아이가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만 놀리고 하교시에 집에 걸어오는
길에서 다른 아이가 우리 아이를 놀려서
싸움이나서 선생님이 그 아이를 불러 혼낼 정도인데도
저에겐 말을 안 하고 그냥 넘어간다거나 그냥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울고마는거 같더라구요

그제랑 어제는 아이친구가 저에게 직접 전화해서
자기를 때리고 학교 문에 금을 가게 했다고 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좀 과장되게 저에게
얘기를 했던거더라구요 이 일로 선생님과
상담을 하다가 그제 큰  아이가 하원을 하는데
누가 큰  아이에게 종이를 붙였다고 하더라구요
큰 아이는 누가 언제 붙인지 모르다가 하교할때
다른 아이가 보고 얘기를 해줬다고 합니다

근데 그 종이에 글이 써있는데 우리 큰아이 
이름을 적고 누구누구는 죽어야해 라는 
내용이 써져있었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3학년인데 그 내용을 들으니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요. 초3이 장난삼아
뜻도 모르고 써서 붙였겠거니 해야할까요?
아님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할지 머리가 아파오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