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디지털카메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dcinside.com)과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인사이드(inside)’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디시인사이드는 인텔이 “인사이드(inside)라는 표장을 사용하지 말라”는 요구를 지난 12월 19일 공식 거부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법적인 해석상 보통 명칭인 ‘inside’의 경우 타인의 사용권을 금지할 수 있는 금지권이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에서 일방적으로 ‘inside’에 관련한 모든 상표 및 도메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인텔측에 보냈다. 이에대해 인텔측은 인텔측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inside’ 표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즉시 특허청에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전면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12월 19일 디시인사이드에 보낸 공문에서 “인텔이 지난 10여년간 거액의 광고비를 들여 독점적으로 사용해온 ‘∼inside’ 형식의 상표와 극히 유사한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영업상의 혼동을 초래하거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디시인사이드(dcinside)라는 상표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상표 등록출원도 취하하라”고 요구했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와 인텔의 분쟁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3일 오후 2시 인텔코리아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디시를 사랑하는 30대 회사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대기업의 오만과 독선 더이상 보고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이제 해+ㅎ자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라며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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