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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심심해서 얼음궁전 에픽 중 나오는 글을 적어보았다.
게시물ID : dungeon_207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아레그
추천 : 1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08 22:03:41

잡을수 없어 너무 소중해 머물지 않아 너무 애틋해 하얗게 내려 너무 아련해


귀를 기울이면 들릴거야 나의 노래가, 깊게 눈감으면 보일거야 나의 모습이,

하얗게 안개가 끼는 새벽에 아직 꿈을 꾸고 있는 너를 데리러 갈께


하얀 눈이 더욱 잘게 부서져 공기 중에 흩어지니, 눈안개가 눈 앞에 펼쳐지네.

보이는 것 같으되 보이는 것은 이밖에 없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가끔 바람이 내 의지인 얼음이 되어 꿈을 지키려 해엄치니,

꿈을 꾸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


조각이 모아져 하나씩 모아지면 사라질 것을, 내 친구들의 속에 깊숙하게 깊숙하게,

은밀하게 은밀하게 접어두었지, 이제 영원히 꿈에서 깨지 않을거야


이제는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알 수가 없어. 그렇다면 모든 것이 아름다운 꿈 속에 살래,

계속해서 노래 부를래


난 꿈을 꾸었지... 새하얗고 투명한 아름다운 궁전에서 사는 꿈을...

악몽도 꿈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거라면.. 나를 꺠워줘


처음에는 정말 깨어나고 싶지 않았어.. 내가 여왕이 되었지. 아름다운 무도회며 궁전이며...


바람에 흩날리는 눈의 노래에.. 영혼이 선율 되어 흘러버렸지, 이젠 싫어, 나를 눈 속에 따듯하게 묻히게 해줘



에픽 진행중에 찢겨진 종이를 모우면서 서서히 나오는 글들인데 

적고나니 글이 아름다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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