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의 이스탄불이라 불리는 도시에 가면 중심지에 커다란 두개의 건물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소피아 대성당과 사진에는 없는 블루 모스크인데 이번 게시물에서는 비잔티움 건축/토목 기술의 정수인 소피아 대성당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의 토목 기술은 유로파 제~~~일!!!
이 건물은 동로마제국(비잔티움제국)이 건재할 때 교회로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돔과 아치구조로 만들어진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로서 초기에는 당연하게도 모스크에서 보이는 기도시간 알람용 첨탑이 없었으며
처는 그 모습을 더 좋아라 합니다.............만 아쉽게도 위 사진에서 하나가 나왔네요.
이건 첨탑이 안보이게 찍은 사진인데 기존의 교회 구조물과 첨탑이 추가된 것을 비교하면 좀 더 웅장미가 떨어진다고 느껴져서요.
이건 뭐 개인 취향이겠지요.
좀 더 가까이에서 보면 원래의 모자이크와 같은 벽과 하나의 크고 길다란 하얀 기둥이 좀 대조적이긴 합니다.
이 건축물에는 정말 크고 작은 수많은 아치와 반아치(?반절짜리 아치)가 보입니다.
뭐 하중 분산에 유리하니 당연한 선택이겠지만 커다란 돌들로 쌓기보단 작고 긴 돌들로 쌓고 그 틈을 시멘트로 메꾼 모습이 좀 더 오밀조밀하고
다른 거대 건축물이 판금 갑옷이라면 이쪽은 모직 옷의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전체적인 구조는 상부의 커다란 돔과 좌우의 보조 돔(반원형 돔) 아래로 작은 아치들의 집합 그리고 그 아래로 더 작은 아치들의 집합 이런 느낌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회랑에 성당의 역사에 대한 게시물들이 있습니다.
원래의 모습 추정 스케치와 간단한 약력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면 황금!!황금!!
여기도 황금!!!! 으어어어 저게 다 금박이에요 금박
역시 황제님의 재력은 지중해 제일 ㅠㅠ
이전 게시물에 있었던 카파도키아의 초기 기독교 그림들에 비하면 이쪽은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문양들이 아~~주 정돈된 느낌입니다.
세련되고 규격화된 문양들이 일정한 간격을 따라 규직적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놈의 제국은 망하기 전에 십자군이라고 쓰고 도둑놈이라고 읽는 놈들에게 수도를 빼앗긴 이력이 있는데 이 때 이런 저런 돈나가는 것들을 빼앗긴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된 뒤에는 모스크로 쓰기 위해 성화 위에 덧칠을 하는 일들도 있었고요.
그래서인지 이런 십자가가 뜯긴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기둥에서 보입니다.
뭐랄까 십자가가 있었다면 "오오 황금십자가!!" 이러고 지나갔겠지만 뜯긴 자국만 보이니 좀 더 생각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내부 수리 중이어서 관람과 수리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트러스터도 보이고 작업 하시는 분들고 계속 오가시고 뭔가 좀 어수선한 분위기 ㄷㄷㄷㄷ
저 천장의 좌측에 큰 돔이 메인돔입니다. 그리고 우측의 보조돔(반원형)이 메인돔을 좌우에서 하중 분산을 도와 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기독교과 이슬람 두 종교가 겹치는 장소인지라 메인돔에는 아직도 아랍어로 적힌 경전 문구가 보조돔과 벽에는 복원 중인 비잔틴 시대의 성화가 보입니다. 이게 참 이색적이란 말이죠 ㅎㅎ
그리고 비싼 유리!!
비싸고 귀한 유리!!!!!가 또 많이 있습니다.
4개의 기둥과 마주보는 두개의 아치!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매듭문양!
인공조명이 없는 건축물이라 그런지 시간에 따라 내부 조명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좌측의 A4용지가 거슬리지만 뭐 복원 작업 중이라니 ㅠㅠ
좌측의 대리석 판들을 보시면 저런 판재에 있어서도 좌우 대칭을 신경 쓴 모습이 보입니다.
홀 중앙 부분에서 본 천장
천사입니다.
이쪽도 천사이려나요?
보조돔 자리하지 않는 2면은 이렇게 막혀 있지만..................그마저도 창문을 내고 아치로 마무리 합니다.
공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동로마 공돌이!!!
성인과 그 아래의 기둥들!! 기둥은 코린트식으로 보이는데 제가 보기에는 엉컹퀴 같은 느낌으로 조각한 것 같았습니다.
메인홀 주변은 2층이 둘러싸고 있으며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옥좌?는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의 그림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기예수와 성모마리아
면 전체를 보면 이 것만으로도 소피아 대성당의 정체성이 보인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성화와 스테인글라스 그리고 꾸란 구절들 ㄷㄷㄷㄷ
1층에서 나가는 쪽의 문에 조각되어 있는데
3지창!! 돌고래!!!면 포세이돈일까요 아니면 성경답게 요나를 삼킨 고래일까요(그런데 4마리잖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ㅠㅠ)
2층에 올라가면 요렇게 금칠한 그림들이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완전체가 아니어요. 완전체 예시는 우하단에 쪼그만하게 ㅠㅠ
아아 안타깝도다 ㅠㅠ
예수님 모자를 보필하는 황제폐하와 황후님인데 모자이크로나마 당시의 복식을 옅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평민과는 백만광년 떨어지신 분들)
이 그림은 도시(성채)와 성당을 봉헌하는 의미일까요? 당최 읽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 ㅠㅠ
그리고 해지는 방향을 따라 나오면 소소한 관람이 끝나게 됩니다.
이상으로 1500년 이상 버티고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의 사진소개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이 건축물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NGC에서 방영한 고대 건축기술 9편을 추천드립니당
마지막으로 문화재 훼손은 다메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