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묻힐 시간인건 알지만 답답해서 무작정 오유를 켰어요.
예전에 아빠 밑에서 일한 적이 있던 부하직원한테 자동차를 빌려드렸었는데, 기분 굉장히 잡쳤네요.
연락이 되면 직접 전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지만, 그것도 안되니
평소에 자주 눈팅하던 오유에 간만에 로그인해서 대나무숲에 외치는 심정으로 멘붕게 찾아서 글써요.
1.지금 우리가족은 대구에 거주중임
2.아빠께서 서울에 근무하실 때 부하직원이 있었음. 현재도 서울에 사는 사람인데 대구 근처 고령쪽이 고향임.
3.이분이 몇년전 대구에 기차를 타고 내려와 고령에 있는 본인 부모님 산소에 가기 위해 우리집 차를 빌려간 적이 있음. 그런데 차를 다 쓰고 돌려줄 때 흙탕물 청소도 하나도 안하고 돌려줌.
4.어제 저녁에도 우리집에 부탁을 함. 아들이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에 잠깐 왔다고 함.
5.아들이 들어온 김에 아들과 함께 본인 부모님 산소에 가야 한다고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내려와서 우리집 차를 빌리겠다고 함.
6.엄빠차는 두분다 외제차라 내 차를 빌려드리기로 함.
7.차를 빌리기로 한 그 부하직원이 아빠 사무실에 차를 가지러 오기로 해서 아빠께서 내 차를 타고 출근하시고, 오늘 나는 차없이 출퇴근을 함.
8.그 부하직원이 아빠의 사무실을 찾지 못해서 아빠가 친히 동대구역까지 내 차를 가져다가 빌려줌.
9.방금 차를 돌려받았는데 기름은 조금도 채워넣지 않고, 흙 청소도 하나도 안됨.
안쓰고 노는 차도 아니고 매일 출퇴근할때 쓰는 차를 빌려가놓고는
기름도 자기 쓴 만큼이라도 채워넣지도 않고,
흙도 하나도 안털어서 주고 서울로 올라가버리고 뭐하는 분일까요 대체???
하물며 돈주고 렌트한 차량도 기름 채워넣는건 기본 아닌가요
게다가 처음도 아니고 두번이나ㅡㅡ
아무리 친한 사람이 대구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렌트를 하지 않나요??
그분은 렌트할돈 아끼고 주유값도 아끼고 아주 부자되시겠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