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가입하고 구경하다 세월호게시판이랑 자유게시판에 글을 먼저 올렸는데
역사게시판이 있는 것을 뒤늦게 봤네요 ㅠㅠ
저는 역사와 근동고고학 인류학에 관심 있는 걍 공대나와서 설계하는 총각입니다. (현직 백수......ㅠㅠ 회사가 망했으요)
사실 여행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유적과 유물 위주로 사진을 골라서 여기에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혹시나 좌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럼 지우고 다시 여행 게시판으로다 ㄷㄷㄷㄷㄷ
올리는 사진은 딱 1년 전 큰맘 먹고 다녀온 터키 여행사진인데
유적과 유물들로 정말 심장이 뛰는 시간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아.......다시 가보고 싶어요 ㅠㅠ 이번에 새로 발굴된 곳도 있다고 하니 괜시리 두근거리는 것이 말이쥬
이스탄불 경유해서 카파도키아로 바로 갔는데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닐 때 패키지 보다는 도보나 자전거로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리
터키에서도 자전거를 빌렸습니다...........물론 중간에 전화도 안터지는 곳에서 고장이나 짐이 되었지만요 ㅠ
카파도키아의 경우 패키지로 큼직한 유적 위주로만 다녀도 충분하지만 큰 길이 아닌 작은 오솔길이나 들판으로 다니다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보게 되어서 그런 순간마다 마치 첫사랑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양쪽은 전문이 아닌데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된 동네다보니 부서진 건물도 널려있도 사람이 사는 건물들도 증축을 거듭한 흔적들이 보이는 것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더군요.
수도원 같은 느낌인데....내려가보진 않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들어가보고 싶으요.
다들 구경와본다는 비둘기 계곡
여기는 지하 동굴에서 사람 묶어 두고 때리던 곳...이라더군요. 찰싹찰싹 앗흥
위치다 위치다보니 초기 기독교 유적들이 있습니다. 위 벽화와 같이 유명한 교회의 그림들도 있구요.
이 세 아재는 성경에서 촉이 빠르기로 유명하신 분들이지요.
그리고 그 분.......
관광객들 숙소가 있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동굴에서 거주를 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경작을 합니다. 이제까지 해왔던 그 장소에서요.
동굴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은데 종교적인 문양 공부하시는 분들은 동굴 하나하나 뒤지면서 사진 찍고 스케치 하시다 시간 다가실 것 같아요.
똥.......똥입니다. 똥게시판으로 보낼까요?
십자가와 월계수가 보입니당.
아무래도 그린 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동안 평화롭기만 한 동네가 아니었던지라 방치된 그림들은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음각된 십자가 아래도 통로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주변의 파손이 심해서 뭐다라고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더군요.
뭐 아무래도 지금처럼 기도독교가 규격화 되기 이전의 시기라 그런지 십자가 종류도 다양하고 이런저런 문양도 굉장히 많고 반복적으로
쓰였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토착종교나 후발주자인 이슬람교가 들어오면 변형 파괴된 부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자세한 건 전공자분들이 ㄷㄷㄷㄷ)
그리고 이스탄불 돌아가는 비행기를 놓칠뻔 하게 한 주범.............
마을 떠나는 버스타러 뛰어가다가 발견했는데 그림 퀄리티만 보면 아~주 예전으로 보이는게 정말 초기에 굴파고 살던 분들이
그린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생각보다 그림이 깨끗한 것이......
상황만 보면 왼쪽은 사사람 가두어둔 느낌이고 오른쪽은 싸우기 전에 줄서서 째려보는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장대에 묶어둔?
이스탄불에서는 박물관이랑 사적위주로 돌아다녔는데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당.
(박물관의 그리스 로마시대 조각상 하앜하앜 다이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