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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게시물ID : minecraft_20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받침돌
추천 : 14
조회수 : 5683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5/02/04 23:42:59
몇 년 전에 마크 하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다음 모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같이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며칠간 접속을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아이디로 카페에 글을 올렸더군요.
알고보니 그 애는 초등학생이었고,(한 일주일 정도 같이 했는데 말투가 좀 유치하긴 했어도 초등학생인 줄은 몰랐음)
그 애 아버지가 그 아이디로 카페에 글을 쓴 거 였습니다.
이 게임이 그렇게 무서운 게임이냐고...
 
댓글을 쓰려다가 마침 접속해 있길래 대화를 걸었고,(제가 카페에 들어온 직후에 글을 작성했던 것)
사정을 들어보니 이랬습니다.
그 애가 마크를 하던 중 혼자 광산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으스스한 소리(동굴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더니 뒤에서 뭐가 튀어나왔답니다.(아마 좀비로 추정)
순간 너무 놀라서 자기 형을 찾았는데 형이 없었다더군요.
알고보니 부모님은 둘 다 외출했고,
형은 동생이 게임하고 있으니 PC방에 갔었다더라구요.
아무튼 집엔 자기말곤 아무도 없고,
그 때가 저녁 무렵이라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고 있던 터라 점점 무서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집 안으로 사람 그림자가 확 비춰졌답니다.(이건 집이 1층이라 자동차 헤드라이트 때문인 것 같다고)
결국 그 애는 울면서 뛰쳐나가서 경비실에 가 있었고 부모님은 연락받고 바로 왔다더라고요...
 
제가 그런 요소들이 있다고 설명해주니 게임이 보기엔 아기자기해서 몰랐다면서,
전에 하던 게임이 너무 폭력적이라 못하게 했고 이번 껀 괜찮아보였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놀라는 바람에 좀 안정을 취하느라 결국 다음 날 학교도 결석할 정도였다고...
그냥 이런 사정들 들어보려고 한 번 들어와 본 거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그 애가 전에 하던 잔인한 게임이란게 GTA.(...)
사람을 총으로 쏴죽이고 차를 훔치는 게임을 하던 애가 학교를 쉴 정도로 무서웠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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