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하던게임이 PS용 게임인데다가 판권이 이리저리 얽힌 작품이라서 '한글화' 되서 정발될 가능성이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따라서 원문플레이를 할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운 좋게도 이 게임은 성우들이 직접 대사를 읽어줍니다.
따라서 한자같은것도 쉽게 접할수 있습니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게 바로이 '한자' 부분입니다.
히라가나나 카타가나 같은 경우에는 초급 일본어 교재를 구입해서 노트에 반복해서 적는것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게임은 '영상' 파트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유저가 페이스를 조절해가면서 듣는게 가능합니다.
그 속도에 익숙해지면 두사람 혹은 세사람이 대화하는 것도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1. 문자 익히기 (히라가나/카타가나)
초급용 교재를 사서 직접 노트에 써가면서 익힌다.
1-1. 문자 익숙해지기
게임등에서 성우가 말하는 대사를 들으면서 문자에 익숙해지며 익힌다.
우선 기본적인 한자 정도는 익혀두시는걸 권장합니다. 숫자라든가 월화수목금토일 이라든가요
한자에는 '음' 과 '뜻' 이 있습니다. 운좋게도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이라 한자 사용이 제법 익숙합니다.
사용하는 단어에도 한자어가 상당수 많이 포함되어있죠. 일본식 한자발음은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게임등을 접하면서 경험하게 되지만, 같은 음이면 발음도 대체로 같습니다.
예를들자면 각 이라는 한자는 '카쿠' 혹은 '가쿠' 라고 읽는다든가 하는 식이죠. 하지만 각이라는 한자는
角 刻 覺 閣 脚 恪 등등 상당수 많습니다.
대사중에서 '가쿠' 라고 발음되었는데, 내가 모르는 한자다. 그런데 對角線 중에서 가운데 각자는 몰랐는데
다이 가쿠 센 이라는 발음이다? 그럼 대 ( ) 선 중에 가운데가 '각' 이 되니까 '대각선' 이라는 발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발음만 알면 우리나라 단어로 바꿨을 때 뜻이 통하는 단어들이 많으니까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2. 단어 익히기
한자로 된 단어는 한자를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대신 다른 단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일본도 외래어가 많이 들어와서 외래어로 쓰는
단어의 경우에는 그나마 배우기 좋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영어 교육이 이루어 지니까 영어 베이스인 단어들은
가타가나만 알고 있으면 금새 배울 수 있습니다.
대신 기본적인 일본어 단어같은건 애니나 게임을 병행하면서 익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명같은 고유명사는 그 뜻을 몰라도 상관 없지만 동물이름이나 음식, 신체부위나 방향같은건 초급교재등을
사용해서 익히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예외적으로 우리나라 말로 치면 엘레강스하고 마벨러스한..... 같은 알수없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건 체크합시다.
저는 네이버 일어사전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일어자판을 사용하지 않는한 입력하기 힘든 히라가나 카타가나 입력도 쉬운편이고
필기입력을 통해서 모르는 한자를 찾을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 게임으로 일어를 배울 때 가장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문장 익히기
별거 없습니다. 일본어는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우리나라말과 어순이 같습니다. 영어나 중국어처럼 억지로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순서대로 번역하면 됩니다.
자주쓰이는 표현같은건 통째로 익혀버리면 다음에는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4. 듣기
듣기는 애니든 게임이든 좋습니다. 상황에 맞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은 문자(특히 한자)까지 익힐 수 있는 장점과 페이스를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애니메이션은 상황을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페이스를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쓰기/말하기
솔직히 여기가 벽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라가나, 카타가나까지는 솔직히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익혀집니다.
한자어도 읽는거까지라면 자신이 조금만 노력하면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쓰는것까지. 라고 한다면 여기부터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용적으로 쓰는 한자같은거
예를들자면 名前 이라고 쓰고 이름이라는 의미입니다만...
머리속에서 이름 -> 나마에 -> なまえ 까지의 흐름은 익숙해집니다.
그런데 なまえ -> 名前 까지의 흐름은 의외로 어렵습니다.
이부분까지 도달하려면 역시 충분한 시간을 들이시라고 밖에 조언드릴 수 없습니다.
말하기는 머리속에서 단어 / 동사 / 형용사 가 1:1로 매칭만 되면 의외로 쉽습니다.
언급했듯이 일본어와 우리나라말은 어순이 같습니다. 간단히 단어만 일본어로 바꾸면 됩니다.
물론 입으로 직접 말하는건 의외로 하기 힘드니까. (혼자 있는데 소리내서 읽는다든지 그런건 어려우니까)
노래같은걸 들으면서 조금씩 중얼거린다거나 하는것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1. 히라가나 카타가나 및 기본적인 단어는 초급 교재로 배운다.
2. 상황에 맞는 대화는 게임이나 애니로 배운다.
3. 모르는 단어 (특히 한자)는 사전을 찾는다.
4. 익숙해질때까지 반복숙달한다.
최후의 조언 : 요령피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