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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어버이날에 어버이날 어머니께 선물로 감자샐러드를 해다 드렸습니다... 맘에 드셨었는지...
햇감자와 햇양파를 주시면서 또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했던 게 양이 많아서 어머니 친구분들에게도
나눠드렸었는데.. 어머니 친구분들도 며칠전 아들이 또 안 만드냐고 물으셨다고 하더군요.. 맛있으셨었나봐요..
감자를 삶아서 익으면 물 따라내고 뚜껑 닫은채로 살짝 뜸 들였습니다. 식히기 위해서 큰 스탠 그릇에 넣은 후 대충 으깨서 펼쳐놨습니다.
뜨거운 채로 그냥 섞어 버리면 풀처럼 되어 버려서 안되요.
이전보다 만드는 양을 늘렸습니다. 대신 감자는 이전과 비슷하게 중간크기 정도 감자로 6개.. 햐 근데 햇감자라 그런가.. 그냥 삶기만 했는데도
진짜 고소합니다. 어지간한 감자튀김 싸다구 날릴 정도로요. 워낙 맛나서 굳이 샐러드로 먹어야 하나 망설여질 정도였어요.
양배추, 씨부분 뺀 오이, 햇양파를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 놓습니다. 이전에는 식초 설탕도 같이 넣어서 절였는데. 이전에 식초랑 설탕맛이
좀 튀더군요. 그래서 그냥 소금으로만 절였어요.
귀하디 귀한 계란을 8개나 삶았어요!
색감과 식감을 넣기 위해 채썰은 당근을 준비합니다. 당근은물기가 적어서 굳이 소금에 절이지 않아요.
햄은 CJ 꺼 더 건강한 햄인가? 여튼 돼지고기만 들어간거로 사서(160g짜리) 채 썰어줬습니다.
40분 정도 절인 야채를 물에 담궈서 짠기를 좀 뺴준 다음에 물기를 꼭 짜서 넣어줍니다. 계란 노른자도 으깨서 넣어주고요.
마요네즈 듬뿍 투하! 조금 적다 싶을 정도 넣고 섞어 본 다음에 양 조절해야 해요.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어도 맛이 덜하더라구요.
계란 흰자를 처음부터 넣고 섞어 버리면 계란 흰자가 다 으깨져 버리니까 나중에 넣어준 다음에 후추도 넣어줍니다.
살짝 섞어서 완성 두둥 사진으론 체감 안되실텐데 양이 엄청나요.
아예 이번엔 어머니한테 담아갈 김치통을 큰거 하나 받아왔어요. 크기비교를 위해 부탄가스통도 같이 찍었습니다.
이거 모닝빵에 끼워서 사람들 나눠주면 40~50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오른쪽엔 제가먹을 거 따로 덜어놨어요.. 저건 오늘 저녁 맥주 안주...
크 고소하니 맛있어요. 사실 마요네즈를 저리 버무렸는데 맛없으면 이상하지만.. 이전보다 감자비율을 줄이고 계란과 야채 분량을 늘이니
더 맛있네요..
요리의 마무리는 깨끗한 정리!
PS. 마요네즈는 역시 업소용으로 사야 제맛.. 3.2kg 짜리 8천원 정도면 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