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한겨레
보기 :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297113.html
- 청와대는 5일 집회 규모가 6·10 집회에 버금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일이라 일반 시민이 많이 참여하는데다, 종교계, 민주노총, 민주당까지 가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분노한 불심까지 얹어져 청와대로서는 더욱 신경이 곤두서는 상황이다.
- 청와대는 5일 집회를 기점으로 촛불이 사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교인들이 나서서 이제 촛불집회를 잘 마무리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정부로서는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고, 국민들도 촛불 피로감이 누적됐으며, 촛불 주도세력 또한 마냥 촛불집회를 이어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로서는 촛불집회를 완전히 끝내게 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자칫 5일 집회 이후에도 ‘주말마다 분수령’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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