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은 감수성이 매우 풍부합니다.
감동도 잘 받고 그래서 눈물도 많아요.
사귄지 1년정도 되었는데 눈물을 몇번을 봤는지 ㅋㅋㅋ
종종 써주는 손편지에 눈물 그렁그렁
감동적인 영화같은걸 봐도 그렁그렁
집에 초대해서 직접 밥해줬더니 그렁그렁
저번엔 영화보는데 저는 흠 예상되는 스토리군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옆을 보니 또 훌쩍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끝나고 오구오구 우리 애기 울었져여? 하고 머리 쓰담쓰담 궁디 토닥토닥 해주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마음이 여리고 상처도 잘받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좀 거친 환경(?)에서 자라와서인지 무딘 편이에요.
말투도 여성스럽지 않고 투박하고, 지금은 많이 고쳤지만 말투도 거친편이었고
로맨틱한것보다 현실적인걸 더 따지고, 실용적인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주변에선 남녀가 바뀐 커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ㅋㅋ
그래도 남친 귀여워요 애교도 많구 ㅋㅋㅋ
혹시 저희처럼 남여가 바뀐거 같은 커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