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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여자, 영국 워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emigration_2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나진짜
추천 : 3
조회수 : 298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9/21 02:24:01
저는 31세 여자이고 어쩌다보니 하반기 추가모집에 합격되서 영국 워홀 막차를 타게 되었어요..
 
우선 워홀을 가려는 이유는...
 
1. 개인주의 성향
저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한국 문화나 가치관이 저에게 너무 안 맞고
한국에서 사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외국 생활 적응도나 상황봐서 이후 외국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_취업비자,이민_을 구체화할 생각이 있습니다)
 
2.마인드 개선 
20대 초중반 불운이 계속되서 사고방식이 부정적, 시니컬하게 변했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사회생활하는데 많이 걸림돌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직장에서는 일은 잘하는데 친근하게 구는걸 잘 못하다 보니
일한만큼 보상도 잘 못 챙겨 먹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했고
이런 한국 조직문화에 신물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또 잘하는것도 누가 시키거나, 내가 꼭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먼저 나서지 않고
자기확신이 낮다보니 모든 면에서 적극성이 거의 0에 가깝고 뭔가 경직되고 억압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3.성격 개선 
사람들과 부딪히고 지속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친근한 관계 맺는걸 꺼리고
일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간단한 대화하는것도 별로 즐겁지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상황에 그다지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 없다보니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환경에서 제가 타인과 상호 감정을 교류하는 법을 익히게 하고 싶습니다.
 
4.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 영어 말하기 두려움 극복
추가로 새로운 경험하는 거 좋아하고 (여행이 제 삶의 낙이에요)
대학->직장->결혼같이 안락한 인생 코스말고  다양한 기회와 세상들을 접하고 싶은 생각도 크고요 ... 
별다른 사교육 없이 거의 혼자 책보고 공부해서 영어를 익혔고 업무상 영어로 메일 커뮤니케이션, 혼자 유럽 여행도 가능했는데
자신감이 없고 무슨 트라우마인지.. 한국에서는 영어를 내뱉는게 너무 어색하고 창피하고 약간 공황장애 같은게 와서
입을 못떼겠는 증상이 있더라구요..
 
이런저런 수많은 이유로 워홀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그냥 경험삼아 다녀오자가 아니고
많은 부분을 감수하고 가야 하는데....(금전적 여유 없고, 커리어 경력도 3년으로 애매) 이게 맞는걸까..
인생을 더 악화시키는 선택이 아닐까.. 두려움과 걱정이 큽니다..
 
워홀, 더 길게는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가 이렇듯 한국에서보다 나은 플랜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한국사회에 대한 회피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선택에 대해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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