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4시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건 주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양쪽 말 들어봐야 하는거라는건 저도 잘 알고있지만
하소연좀 하고싶어서 써봐요...
그리고 녹음이 된게 있는데 올려도 되나요?
올리면 뭐 법적으로 문제 생기고 그러나요?
멘탈이 아작나서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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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40~50대정도 되는 남자 손님이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왔음
그러더니 물건을 막 카운터에 쌓기 시작
손X: 아 제가 물건 10만원 채웁니다! 사장님 오늘 돈버는거야! 근데 여기 배달 됩니까?
작성자: 죄송하지만 배달은 못해드립니다.
분명히 배달이 안된다고 했음. 밤에는 배달을 안함.
그런데 무시하고 물건을 막 가져옴.
10만원쯤 되는 시점에서 20L짜리 종량제봉투와 마트용 대형봉투 2개를 채움.
이정도면 배달도 필요 없겠네 하고있는데
손X: 얼마라고요?
작성자: 10만 2천 90원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과자박스를 미친듯이 가져옴.
과자상자가 부피가 크다보니까 순식간에 대형봉투가 3개가 더생김.
(지금 생각하면 일부러 부피 큰거 가져온 것 같은데)
그리고 밖에 나가더니 기획으로 파는 세제 2개 묵음을 2개 가져옴. 부피가 커서 대형봉투가 2개 더생김.
다시 말하지만 배달을 못해드린다고 했음.
이 시점에서 152790원이 됨.
손X: 배달좀 해줘요.
작성자: 죄송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배달은 안...
손X: 아니 씨팔 15만어치를 사는데 배달을 안해줘!
작성자: 일단 야간에 저 혼자 있어서 배달은 못해드리고요, 제가 배달하는 직원도 아니...
손X: 아니 씨발 좆같네, 15만원어치씩이나 사는데 어? 내가 무거워서 그러는데 배달을 안해주냐고.
작성자: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쩔수가 없거든요. 낮에는 배달 해드리는데 밤에는 안됩니다.
손X: 아 들어봐! 내가! 15만원어치 사가는데? 어? 셋팅을 딱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작성자: 죄송합니다. 정 안되면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손X: 그럼 이거라도 좀 배달해줘봐. (세제봉투 2개를 던지면서)
작성자: 그러니까 제가 배달하고 말고 하는게 아니라 사장님한테 전화를...
손X: 아 뭔 사장님이야! 그러니까 씨팔(세제를 던짐) 왜! 15만원어치를 사는데 배달을! 어! (세제를 내려침)
(뜬금)씨발 사장 좆같은새끼가 너 때려? 어? 몽둥이질해? 뭔 전화야 전화는.
작성자: (어이없음)아니 그러니까 배달을 제가 하는게 아니라서 사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뭐 여쭤라도 봐야
손X: 그러니까 배달이 돼! 안돼! 이거 하나만 말해!
작성자: 그러니까 제가 못해드리니까 사장님한테 전화를 해보겠다니까요.
손X: 아 씨발 사장이 문제네! 그지? 사장 그 씨발 좆같은새끼가 문제네!
※실제로 이정도로 욕했음
손X: 아 이거 웃기는새끼네? 상식적으로 15만원어치를 사는데, 어? 이해가 안돼?
작성자: 그러니까 제가 배달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사장님한테 전화를...
손X: 아 사장이 문제네. 씨발 야 전화해. 사장 씨발새끼 오늘 죽여버린다. (진짜 이렇게 말함)
작성자: (사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뭐 이러이러해서 손님하나가 땡깡을 부린다고 설명)
손X: 야 씨발, 전화 바꿔봐. 아 줘봐! (전화를 가져감)
이러고 사장님한테 씨팔저팔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
손X: (뜬금)사장님! 뭐 애 때립니까? 몽둥이질해요? 채찍질해요?
사장님: 예?
저런얘기를 하는데 사장님도 진짜 어이가 없었을듯.
사장님이 낮에는 배달이 되니까 그럼 낮에 해주겠다고 함.
그랬더니 자기가 녹음을 시작함.
(※녹음된게 있는데 올리면 문제되나요?)
손X: 잘들어라, 여기 배달이 됩니까? 안됩니까?
사장님: 그러니까 배달이 되는 시간에는 됩니다.
손X: 아! 그러니까 돼요 안돼요! 이것만 확실하게 말하라고!
사장님: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손X: (말을 계속 끊음) 그러니까 배달이 되냐고요 안되냐고요.
사장님: 아니 시간상으로 지금...
손X: 아!!따 이 아저씨 웃기는 아저씨네! 그러니까 내일 아침이나 점심에는 안돼요?
사장님: 아 된다니까요?
손X: 근데 저사람은 계속 나한테 시비를 거네. 니미 씨발 아르바이트라고 개 좆같은 소리하고있어.
어이가 없는게 분명히 밤에는 안되지만 낮에는 되긴 하니까 전화로 물어보겠다고 했는데
내가 배달은 무조건 안된다고 했다고, 일하기 싫어서 뻗댄다고 난리를 침.
뭐 알바가 좆같네 문제네 어쩌네 이러면서.
그러더니 자기가 뭐 마트출신인데 밤에 배달을 해달라고 했다고? 이러면서 말을 바꿈.
손X: 내가 대조동 사는데!
내가 존나 무서운 사람이야!
씨발 여기 장사 접게 해버린다!
이딴 소리도 함.
하...처음부터 녹음을 싹 했으면 좋은데 중간에 통화부분만 녹음이 돼있어서...
사장님이 다시 말씀하시길 통화하다가 자기 할말만 다 하고 갑자기 끊었다고 함.
그래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손X이 '아 씨발 뭔 전화야'이러면서 끊어버림.
그러더니 저거 다 반품을 함.
근데 거스름돈을 줬더니 또 하는소리가
손X: 어 씨발 내가 16만원 줬잖아. 왜 잔돈이 나와?
작성자: 아니 물건을 사셨으니까 잔돈이 나오죠.
손X: 그러니까 씨발 16만원 줬잖아!
작성자: 그러니까 물건을 사셨으니까 잔돈이 나오죠.
손X: 씨발 너 경찰불러버린다. 내가 분명히 16만원 줬다.
작성자: (어이가 폭발)그러니까 여기 영수증에 152790원 찍혀있고 주신돈 16만원 찍혀있죠? 거스름돈 7210원 찍혀있죠?
손X: 거스름돈 안줬잖아!
작성자: 드렸습니다. 감시카메라 돌려볼까요? 경찰 불러요?
손X: (주머니에서 잔돈이 나옴)아 내가 술취해서 실수를 했네.
하...
이러고 한참 한두시간정도 지랄하다 갔고
물건 반품하고 가면서 다시 와서 사장 죽여버릴거니까(진짜 이렇게 말함) 물건 치우지 말고 쌓아놓으라고 함.
좀 있다가 사장님이 오셔서 고생했다고 커피한캔 주심...
술취한 미친놈들 많으니까 자존심 좀 숙여도 좋게 넘어가고 정 안되면 경찰 불러도 된다고 하심.
그새끼 다시 와서 지랄하면 영업방해죄로 신고해버릴거라고 하심.
아직 진행중인데... 낮에 다시 온다고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환불까지 다 했고
일부러 진상짓하려고 쌓아놓고 간 것 같아서 안올것 같기도 한데.(사장님도 다시 오진 않을거라고 하심)
진상은 많았어도 면전앞에서 저러고 욕들은것도 처음이고...
저정도로 지랄한놈도 처음이고...
하여간... 멘탈좀 터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