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가 라이어게임의 설정을 오마쥬했고, 표절로 보이는 게임을 많이 사용한 건 맞지만 두 게임은 엄연히 다른 게임이에요.
라이어 게임같은 경우엔 패배할 경우에 바로 빚더미에 오르고 우승자가 탈락자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게 룰적으로 강제되는게 아닌데다가 매 게임마다 상대가 바뀌고 한 판 승리 후 돈을 받고 발을 빼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맹을 구축하기 보다는 혼자서 생존하거나 룰만 따라가는게 훨씬 이득이에요.
근데 지니어스 게임은 패배하더라도 이후 게임에 출연을 못하는 것외에 큰 패널티가 없고 우승자가 탈락자를 돕는 룰이 있는데다 탈락자 한명이 떨어지는걸 빼면 멤버 변동도 없고 우승자한테 상금이 몰리는 구조죠. 그러니까 한 번 승리하기 위해 룰만 따라가는 것 보다는 참가자들한테 '나는 믿어도 되는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만 심어놓는 편이 우승을 향해 가면서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