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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죽은 사람들
게시물ID : economy_20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ophgf
추천 : 10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7/24 10:16:34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
 그 곳에서 나는 백혈병을 얻었다..."

삼성반도체 공장의 숨겨진 진실, 
《탐욕의 제국》 개봉지원 프로젝트

‘세계 속의 삼성' 글로벌 1등 기업이 감추는 또 하나의 이야기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21% 담당!
세계 73개 국가, 525개 거점 보유!
세계 TOP5 브랜드 기업으로 선정!
2013년, 연간 매출 228,69조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세계 최초 개발, 세계 TOP 5 브랜드 기업, 점유율 세계 1위,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할 만큼 ‘삼성’은 국민기업, 더 나아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각 대학별로 총장 추천 인원을 할당하는 등 대학 장악에까지 손을 뻗은 삼성의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닌 만큼 ‘세계 속의 삼성’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 또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2007년 삼성반도체 공장에 입사한지 1년 반 만에 급성백혈병으로 23살의 짧은 생을 마친 황유미씨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상상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백혈병, 뇌종양 등 희귀 질병, 죽음과 마주해야 했던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찾던 그들은 믿고 싶지 않았던 ‘삼성’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들이 본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에서 젊음을 빼앗긴 청춘들의 사연

“몸에 멍이 자주 들었고요. 먹으면 토했어요. 아주 피로하고 어지럽고…
그래서 큰 병원에 갔더니 벽혈병이래요. 그때 엄청 울었어요"

황유미

2003년 삼성 반도체 기흥 공장에 입사, 2년 여간 생산직 노동자로 일했던 황유미 씨는 2005년, 심한 어지럼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수이식 후 항암치료를 지속하던 유미 씨는2007년 아버지가 몰던 택시 뒷좌석에서 23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믿어져요? 내가 장애인이 됐어요. 
가만히 있으면 화가 많이 나. 화가 나서 미쳐”

한혜경

1995년 삼성전자 LCD 기흥 공장에 입사한 한혜경 씨는 6년간 모듈 공정에서 근무하다 퇴사했습니다. 스물여덟이 되던 해, 소뇌부 뇌종양을 진단 받고 수술을 감행하였으나 그 후유증으로 시력, 언어, 보행 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회사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진행 중입니다.


“일이 너무 힘드니까 우울증이 오려고 그랬어요.
일이 많아도 돈은 많이 주니까 계속 다녔죠”

이윤정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6년간 고온 테스트 업무를 진행했던 이윤정 씨. 2010년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종양을 다 제거하지 못해 1년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선고 받은 시한부 인생 1년을 넘기고 희망을 찾을 때쯤, 새로운 종양이 발견되어 2012년 5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지의 세계, 환상의 세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박민숙

고등학교 3학년 때 삼성반도체에 들어가 6년 간 일을 하였고, 퇴사 후 유방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 중이며, 최근에는 반도체 전자산업의 여성 생식 보건 문제를 고민하기 위한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웠던 가족을 떠나 보내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이들의 사연

유미야, 너 병 걸린 이유, 누구 때문인지 아빠가 꼭 밝힐게.
그 억울한 거 꼭 풀어줄게” 

정애정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황민웅 씨의 부인. 사내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하여, 2005년 남편 황민웅 씨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부부로 함께 했습니다. 홀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정애정 씨는 남편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ABOUT MOVIE 1.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최첨단산업 삼성반도체 공장의 진실

“정말 그들이 몰랐을까요?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무슨 약품을 사용했는지, 삼성은 몰랐을까요?
회사가 알았다면, 알고도 그대로 두었다면 이건 산재가 아니에요.
살인이에요, 살인.”

2007년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황유미씨 와 같은 사례가 2014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설비 엔지니어 故 황민웅 씨,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 씨의 동료 故 이숙영 씨 등 사망자는 물론, 뇌종양 수술 후 1급 장애판정을 받은 한혜경 씨, 다발 경화증을 확진 받은 이희진 씨 등 희귀 질병과 싸우고 있는 숱한 사례들이 생겨 났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산업재해를 제보한 삼성의 노동자는 총 180명이며, 이 중 6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들은 10만 명 중 2,3명이 걸린다는 희귀병이 같은 공장 안에서 무더기로 발병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종일 곁에 두었던 물질들의 주성분이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임을 알게 되었을 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나 미세입자를 모두 차단해 준다는 방진복이 사람을 보호해주지는 않음을 깨달았을 때, 그들은 회사에 대한 분노를 삼킬 수 없었습니다.

2007년 6월 故 황유미씨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 급여 신청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故 이숙영, 故 황민웅, 故 박지연, 김옥이 씨 등 4명의 집단산재신청 등 ‘직업병’ 인정을 위한 신청이 이어집니다. 이에 2012년 기흥 사업장 유방암 노동자 故 김도은 씨, 온양 사업장 재생불량성빈혈 투병자 김지숙 씨가 산재승인을 받았습니다. 1심에서 산업재해로 인정 받았던 故 황유미 씨, 故 이숙영 씨, 故 김경미 씨는 공단이 항소하여 항소심을 진행 중이며, 산재신청을 했던 노동자 21명은 산재불승인을 받아 현재 행정소송 중에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다음과 같습니다. ‘피해 노동자들을 향한 삼성의 사과’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절한 보상’, 그리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 하지만 거대 자본 삼성은 이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전세계를 향해 다리를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외면해야 할까요?


2007.03  황유미 씨,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
2007.11  '삼성 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반올림) 발족
2009.05  故 황유미, 故 이숙영, 故 황민웅, 故 박지연, 김옥이, 송창호 6명에 대해 산재 불승인처분
2010.01  황유미 씨 유족 등 백혈병 피해자 5명, 근로복지공단 상대로 행정소송제기
2011.04  한혜경, 이윤정 포함, 일하다 희귀병 걸린 노동자 4명 2차 행정소송
2011.06  백혈병 1심 행정소송 1심 선고. 황유미 씨 등 2명만 산업재해 인정
2011.07  근로복지공단, 행정소송항소
2012.04  삼성반도체 노동자 김지숙 씨 재생불량성빈혈로 삼성노동자 중 첫 산재 인정
2012.12  삼성반도체 유방암 피해자 김도은 씨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인정
2013.07  삼성 반도체 LCD 노동자10명 집단 산재신청
2013.08  삼성반도체 루게릭 피해자 산재 행정소송에서 패소
2013.10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김경미씨 서울행정법원에서 산재 행정소송 1심 승소
2013.11  근로복지공단 산재 인정소송에서 승소한 고 김경미씨를 상대로 항소
2013.12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삼성전자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본 교섭 진행
2014.03. 06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故 황유미 추모기일,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문화제 예정




출처 https://tumblbug.com/empire2014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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