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을 세우고 싶다고 했던게
작년 12월 26일이었죠.
처음 저 글을 쓸 당시만 해도
의욕만 넘치는 철없는 학생의 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니가 저걸 어떻게 해 / 왜 니가 해
저 돈은 어떻게 모으려고 등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서울에서 의경으로 군복무 하면서 수요집회도 많이 봐왔고, 소녀상을 수없이 많이 봐왔기에
정말 큰 일이라는걸 알기에 저 역시도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꼭 성공해 보이겠다는 마음이 들었지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을 했고
모금활동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모였죠.. 하지만 웃대 내에서 모든 돈을 모을수 있을만큼 적은 금액이 아니었기에
오유, 웃대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아무리 자극적인 뉴스도, 며칠 지나면 또 다른 자극적인 뉴스에 묻혀버리듯이
소녀상 모금도 그랬습니다.
처음 모금활동에 비해서 현저히 눈에 보일정도로 후원이 안됐었죠..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던 도중
웃대인중에 재능기부를 하고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재능기부를 맡아주신 분이죠. 서울대 조소과 학생입니다. (지금은 서울대 졸업하시고 현직 작가로 일하신분과 함께 두분이 재능기부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재능기부 연락을 받고 좋아했지만
제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저 발로 뛰는거... 그것 뿐이었죠... 제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무렵
광고하시는분께서 '잊거나 잃거나' 옷,에코백 디자인을 만들어주셨고
그 덕분에
(왼쪽 남성분은 웃대인 '선비남' 님이십니다.)
이런 디자인의 맨투맨 티셔츠도 탄생하게 되었죠.
그리고 장소 문제 관련해서
광주시청과 협의하느라 공문을 쓰는게 또 어렵더군요.......
처음에 PPT를 만들어갔지만, 시청에서는 한글파일로 가져오라고 하셔서
한글파일로 작성을 했는데, 이게 또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감사한건 역시 여러분들이죠... '
아무리 재능기부 나오고, 옷 ,에코백 , 메뉴까지 만들어주셨어도 여러분들의 모금이 없었다면 아무 소용 없던거였으니까요
한분 한분 이름 적어드리지 못한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100만원 후원자분......
꼭 연락좀 부탁 드립니다.
장소 문제는 5.2일 위원회가 열리고 최종 결정이 난다고 합니다. 꼭 세우고자 하는곳에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기간동안 정말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D-2일 이네요
저 기간이 끝나면 더이상 모금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작에 몰두하기 위해서요
옷이랑 에코백은 4.30일 펀딩이 끝난후 공장에 주문제작 들어가서 발송됨을 알려드립니다.
http://www.wadiz.kr/Campaign/DetailsBacker/637 링크입니다.
정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밴드 음악에 관심 있으신분
수익금의 일부는 소녀상 제작에 쓰인다고 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좋은 음악도 듣고, 좋은일도 하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 혼자 다녀온 고창 청보리 축제..................... 혼자............... 주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