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매체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는 정당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라디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칼럼을 게재했다.
EPSN 라디오의 칼럼리스트 제이 사인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정당하게 메달을 얻었지만 또 다른 한 사람은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될
것 같다”며 “ 박종우는 경기 후 정치적인 세레모니를 한 이유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정당하게 취득한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종우는 지난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모니를 펼쳤고, 결국 이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헌장에는 올림
픽 시설이나 경기장 등에서 정치적인 선전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돼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선수에 대한 실격이나 자격취소 등의 처분을 할 수 있
다고 명시돼 있다.
이어 사인은 “박종우의 세리머니는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는 표현이다”며 “독도는 한때 일본의 속국이었던 한국의 땅으로, 일본이 그 명칭을 ‘다케시
마’라고 부름에도 불구하고 ‘독도’라고 쓰며 그 영유권을 주장하는 작은 섬이다”고 독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박종우는 한국의 대통령 이명박이 독도를 방문해서 일본 정부의 분노를 산 직후에 이루어 졌다”고 한일 양국의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IOC와
FIFA는 박종우의 세리머니를 정치적 선전 및 언급을 했다고 결정함에 따라 박종우는 메달 세레모니에 초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FIFA는 IOC가 박종우의 세레머니를 조사하는 동안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인은 “이것은 매우 웃긴 일이다. 올림픽 주관단체가 수백만의 팬들이 자국의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고, 국명을 외칠 것을 예
상하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분명 어리석은 짓이다”며 “비록 한국과 일본 사이에
현재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을 지라도 박종우는 아마도 본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를 치뤘다”고 박종우의 독도 세
리머니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FIFA와 IOC는 반드시 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박종우를 메달 세레모니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적 제재는 없어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금일 오후 홍명보호는 값진 동메달을 걸고 입국했지만,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시상식에 서지 못했던 박종우는 해단식에도 불참했다.
출처 : 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114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