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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중에 "능주"란곳에서..
게시물ID : humorstory_101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지
추천 : 1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07/25 14:25:02
저는국토종단을하고 있는 21살 남자입니다.
지난주 수요일 해남 토말에서 출발하여, 5일째인 오늘 광주에 도착했죠.

어제 보성에서 출발하여,잘데가 나올때까지 걷고있는데,
잘데가안나오더군요.-_-;;
밤 9시가 넘었는데, 집한채 안보이고, 끝이 어디일지 모르는 국도.
다행히 친절한 어느 광주 아저씨의 도움으로,조금 큰 마을까지 오게되었죠.
전남 능주란 곳인데요,
지갑에 돈이 별로 없어, 
일단 경찰아자씨한테 여인숙이나 찜질방같은데가 없냐 물어봤는데,
경찰서에서 재워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21년 살면서, 뻘짓하다 경찰서에 간적은 두세번 있으나. 이렇게 도움을 받을줄이야..-_-;;
어찌됫건 경찰차를 타고, 무슨 숙소같은데로 가고 있는데,
동네카센타 아저씨가 경찰차를 세우더니,바쁘냐고 물어봅니다.
왜그러냐고 경찰아자씨가 다시 물으니,
"차 털이범"이 잡혔답니다.

이럴수가...
꼬마입니다.
13살이라고 합니다.
택시를 전문적으로 수십차례털었다고 하네요.-_-;
당황스러웠죠.-_-; 쥐콩만한색퀴가,택시털이라고 하니..
경찰차에 태웁니다.-_-;; 제 옆자리에 앉아서,가는데, 경찰아저씨가
왜그랬냐고 물어보는데, 제가안그랬어요, 라고 끝까지 우깁니다.-_-
경찰서까지 와서도 울먹거리며, 뭐라고는 하는데, 전 너무 피곤해서, 그냥 이층으로올라가
잠을 잤습니다.

자기전에 곰곰히 생각을 해봤죠.
도대체 그놈이 왜 택시를털었을까.
먹고 살기가 힘들었을까..
혹은 유흥비(?)응?...? 마련을 위해?

왜그랬을까요..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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