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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204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勿懶★
추천 : 5/6
조회수 : 373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2/08 04:53:13
그냥 남휘종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좀 다른 측면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건 지시를 따르고 안 따르고의 문제에 덧붙여
임윤선 변호사가 자신을 도우면 훨씬 수월하게 이길 수 있다는 걸 아는데 '굳이' 자신을 배척했다, 라는 것도 있습니다
쥐의 승리조건은 사장의 생존이었던 게 핵심이죠
수학강사라 그런지, 지극히 수학적인 계산이죠
게다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아직 1회차이고 게임 도중이었으니 어떤 신뢰나 믿음이 생기기엔 부족한 시간이었고
이길 게 뻔한 길을 두고 자신을 안 따른 다는 계산은
남휘종 입장에선 명백히 자신을 적대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의 입장에선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밖에 없는 거죠
임윤선 변호사의 내심을 알 수 없는 마당에 이런 결과라면 적대하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저희야 방송으로 모든 정보를 보고 듣지만, 플레이어 당사자가 느끼는 건 그렇지 않으니까요
'지시'라는 단어가 확실히 스스로 우월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라 반감을 사기 충분하지만
그 어휘의 사용 외에는 솔직히 열받을만 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물론 지극히 수학적인 관점에서 봤다는 것도 큰 몫을 했구요...
결국 신뢰냐 승리냐 입장 차이였고, 납득 못할 것도 아니라 생각이 되네요
결과적으론 둘 모두 승리할 길을 둘 모두 데스매치로 갔고 한 명은 탈락했으니
둘에 관해선 손해보는 계산이 되었죠
마지막으로 '지시'라는 단어 사용이 부르는 불쾌함인데, 생각을 하지 말고 그대로 따라라는 점에서 기분이 나쁘겠지만
사실 그대로 따르기만 했어도 이기는 셈이었으니 지시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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