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최하층 푸줏간 백정에게 양반 둘이 와서 고기 사는 옛날 이야기
양반 a : 김서방 고기 한 근만 썰어주시게
백정 : 예이 나으리
양반 b : 김가놈아 여기도 고기 한 근만 썰어라
백정 : 예이 나으리
양반 b : 야이놈아 같은 한근인데 저 양반 고기는 왜이리 크냐?
백정 : 저 나으리 고기는 김서방이 썬거고 나으리 고기는 김가놈이 썰어서 그런것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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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에도 손놈은 조까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쩌면 조선시대 김서방 사이다로 후세에
전해진것일지도 모르죠..
원래 유교는 나이를 떠나 상호존중이 기본 원칙이고 제대로 배운 사람은 상대가 계급이 낮아도 하게체를 썼죠.
지위나 나이를 들이대면서 대뜸 반말하면서 상대 대우를 개같이 하는건 못배운 소인배나 쌍놈들이나 하던 짓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쌍놈의 세상이 된것 같네요
그래도 최근엔 작은 움직임이나마 갑질을 배척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는 분위기가 있는것 같긴 합니다.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 갑질이 줄어들면 그 분위기가 더 확대되서 사람 대 기업으로까지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원래 혁명은 작은 물줄기부터 시작하는 법이니까요..
그나저나 이글의 주제는 김서방 사이다로 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