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왕권국가와 현재의 민주국가를 동일시해 평가하는 것 자체가 참 어찌보면 저열한 짓입니다.
인류 문화 중에 지금처럼 이전 역사들과 비교해 그나마 모든 사람들이 평등해진 것이 근 백년도 안 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과거가 아닌 지금 이순간에도 전세계 사람들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보편적 가치-인권, 자유, 평등을 갖기 위해 수많은 투쟁을 하고 피를 흘리고 있는 마당에 현시대 어느 한 부분의 절대적인 잣대로 과거 국가들을 바라보게 되면, 지금껏 그 이전의 모든 과거는 단순히 저열한 역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말 이러한 과거의 역사는 모두 저열합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과거를 거쳐 지금까지도 독재와 억압, 민주주의, 수많은 불평등과 맞서 싸워 피를 흘리며 성장한 역사가 아니었는지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 참 많은 분들이 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현 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부터 인권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잡은 것이 한 세기 조차 되질 않습니다. 어느 누가 자유라는 것을 그냥 툭 던져 준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얻은 우리의 민주주의 마저도 지금 선진국들의 관점에서보면 한참 부족한 현실이고 이것은 앞으로도 '생각'을 가진 자들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할 테지요. (당연하게도 모든 국민이 본인 스스로의 생각을 멈추고 현실에 순응하지 않는 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모든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추구했고 그 과거와 그 과거를 거쳐왔던 과거의 역사 또한 그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