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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진포함) 55년전 오늘 죽은 15살 한국 여중생의 유서...
게시물ID : history_20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ckk
추천 : 12
조회수 : 2025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04/19 15:17:19


 



<진영숙양(15세, 당시 한성여중 2년)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 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 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윌들이 아니면 누구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닌,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하여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


 


 


55 년전 오늘 대한민국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수백명의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미치광이들의 정부를 타도한지 55년째 되는 날인데

너무 예전이야기인지  언론에서도 별로 다루질 않는군요.


오히려 친일파들은 갈수록 기세등등하고..

위안부는 몸팔러 간 창녀라는 식의 내용을 국민혈세들어 만들어 일본대신 선전해주고

친일파와 매국노들의 뛰어난 처세술을 찬양하고 

그들을 근대화의 선구자 운운하는

괴상한 학설이 교과서에 실리며 이승만을 국부라며 그가 저지른 모든죄악을 모른척눈감고 오히려

조그만 장점이라도 찾아 침소봉대하는 웃기는 현실이 되었죠.


암튼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입버릇처럼 애기하던 독실한 교회 장로이자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기도 했던

이승만이 지배하던 55년전 대한민국의 1960년 4.19일 화요일. 

1960년 4.19일 그날은 지금와선 피의 화요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55년전 그날 한국에선 이승만정권의 불법부당선거에 항의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해 반민주반자유부정부패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던

국민들에게

이승만정권은 실탄발사라는

무차별적인 학살로 인해

시민과 학생들이 서울에서만 104명 부산, 광주에선 27명이 이승만정권에 총살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계산하면 노동자 61명, 고등학생 36명, 무직자 33명, 대학생 22명, 국민학생·중학생 19명,기타 15명으로 총 186명이

이승만정부의 실탄발포에 아까운 생명을 잃고 6026명이 부상을 당해 끔찍한 피가 펑펑흐르던 날입니다. 

결국 그래도 이승만이 계속 정권을 해먹겠다구 버티자

6일후인 4.25일 27개대학 258명의 교수님들이 이승만은 물러가라며 14개항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그후 400명의 대학교수님들이

4.19의거로 쓰러진 학생의 피에 보답하자면서

'이 대통령은 즉시 물러가라', '부정 선거 다시 하라', '살인귀 처단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위를 감행 서울시가를 행진하기 시작했습니다.

4.25 교수단 데모는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아 다시 연이어 시민들과 학생들이 연이어 궐기하기 시작하고

이에 동북아의 미국 꼬봉 이승만을 지켜주던

주인국 미국 정부마저 이승만에게 하야하라고 하자

끝까지 버티던 이승만은 결국 4.26 10시에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을 사임한다고

하야성명을 발표 한후


환호하는 시민들이 파고다 공원에 있던 이승만의 동상 목에 줄을 걸고 끌고 다니는 가운데 (요즘 친일수꼴들덕에

그 동상이 국부의 동상이 라는 개소리 덕에 다시 세워졌죠

 어느 나라든 국민의 적 이었던 지도자의 동상은 없게마련이거늘..

통일후에 노동당이 정권잡으면아부하기 위해 북조선국부의 동상을 세우자고 할 쓰레기들..ㅡㅡ)


결국 12년간 잔인한 피의 철권독재를 휘두르던 독재자 이승만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주혁명에 의해 쫓겨나 4.28에 경무대를 떠나 이화장으로 갔다가

1960년 5월 29일 부인과 같이 국민들 몰래 미국의 하와이로 도망가 살다가

결국은 대한민국 으로 못 돌아오고 해외에서 뒤졌습니다.


 암튼  이러한 시대 55년전 4.19 오늘 이승만정권의 총에 맞은 죽은 15살 한 여중생의 유서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봐서도 너무나도 그당시의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ps


이 글의 주인공인 진영숙 양은 19일 오후 4시 학교를 파한 후 시위에 나가기에 앞서 홀몸인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일단 집에 갔다가 시장에 장사하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편지를 써놓고 거리로 나섰다가 

성북 경찰서 앞으로 이동하던 버스 에서 구호를 외치다가

(마치 월드컵때 울나라 팀이 이겼을때 걸거리에서 버스안에서도 대한민국!! 하며 했던 것처럼...)

버스안에까지 실탄 사격을 하던 경찰에 의해 총살 당했습니다.

갠적으로 이 어린 소녀의 이 유서를 보면 100%는 아니더라도

그당시 목숨걸고 이승만의 퇴진을 요구하다 돌아가시거나 다치신 분들의 생각 이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낄수가 있겠더군요.

근래 들어 반민주 비민주언론사들인 조중동같은 곳에서는 이승만을 다시본다며 미화를 하고 있지만 이 4.19 시기에 조국의 미래를 위해 힘쓰다가 진영숙 양과 같은 수많은 이름을 알수 없는 돌아 가신분들이 계시길래 오늘날 우리들이 예전에는 못누리던 엄청난 자유를 느낄수 있는 현실에서


그분들의 희생과 붉은 피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서 역사를 거꾸로 할려는 무리들을 보면서 얼마나 분노를 느끼실지 못난 후손들에게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를 생각하면 이분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밖에 가질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지금 정치권에서 어느당이라도 419혁명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을 이룩한 것으로 좋게 평가하는 것에 대해

위안을 삼을뿐입니다..


ps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다 행방불명되었다가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상태로 
마산 앞바다 에서 시체로 떠올라 발견된 마산상고생 김주열의 시체로

4.19혁명의 불을 당긴 경상남도 마산 시민의거의 도화선이 된 사진입니다.


위 글과 사진만 보더라도 이당시 이승만정권의 폭정이 어떠 했는지 
왜 어린 여중생이 저런 일기를 쓰고 혁명에 가담했어야만 했는지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저때 피흘리며 돌아가신 수많은 분들..

그분들이 보시기에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그분들이 피를 흘리며 죽을 값어치가

있었던 모습이었는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분들이 타도했던 살인귀를 국부랍시며

 

건국의 아버지라며 그의 공만 부각하고 죄를 못본척하며

찬양미화하는 뉴라이트 같은 반민주세력들이 광분하는 이때에


저때 돌아가신 분들이 중상을 입고 어떻게든 살아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70살전후일텐데..살아계셨다면

지금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암튼 오늘 하루...


다른 더 볼만한 많은 뉴스들이 있지만..

그래도 55년전에 누군가 우리들과 동갑이거나 연상이거나 아님

훨씬 어린 애들이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 피흘러 죽었다는 사실을


(당시 이승만정권이 사람을 너무 많이 총살하는 상황에서 국민학생 애들도

부모님 형,누나를 그만죽이세요 라며 시위에 나섰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많이 총맞아 죽었죠...)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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