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낚시갔을 때, 생선을 그 자리에서 칼로 손질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나는 원체 겁이 많아서 생선 손질은 커녕 생선 눈알도 못 쳐다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칼로 생선의 배를 갈라서 장기 꺼내는 것까지 다 했는데
장갑을 안 껴서 그런지 손이 미끌거리고 끈적거리더라고요 그게 좀 불편했습니다만 점점 기계가 되면서 결국 8마리 배를 전부 갈라서 햇볕에 말려놓았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닭이랑 오리도 한번 죽여보고 싶은데, 부모님이 허락을 안 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서 죽인 다음에 배까지 갈라버리면 어떤 느낌일까 너무 궁금한데 부모님이 '동물은 죽이면 안 된다. 고양이도 해치지 마라 다 같이 더불어 사는 생물 아니냐?' 이런 식이더라고요.
아니, 제가 대부도 살면서 무식한 버스기사들한테 돈 갖다바치기 싫어서 교통비 아낀답시고 시내도 잘 안 나가는 사람인데 마당이라도 나가서 오리 먹이도 좀 주고 닭 모이도 좀 주면서 키우다가 닭도 잡고 오리도 잡고 거위도 잡고 기회가 되면 개도 잡고 흑염소도 잡고 싶을 뿐인데 이걸 허락안한다는 게 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어떤가요?